제목 | 발리 홍콩여행기(3)-파빌리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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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유*희 | 등록일 | 2005-01-01 |
발리출발 홍콩도착 이날쯤 되니 우리는 가방여는 도사가 다 되었습니다. 이놈의 가방이 잠길때 마다 잘 안 열리더라구요 입구쪽을 힘으로 열었는데 왜 한쪽 바뀌가 찌그러들었는지 참 의문입니다. 공항으로 갈 때 면세점에 들러달라고 했죠 당근.. 아침에 일찍와서 데리고 갔습니다. 나의 영원한 테마인 열쇠고리를 수집하러 갔는데 목각으로 된것만 있더군요. 3번째 오는 제눈엔 좀 그래보지만 목각도 수공품이니까, 우리 신랑은 열심히 발리물건 샀습니다. 신혼여행으로 오니 이것저것 왜 이리 선물살게 많은지 뭘 사야할지 고민 많이 되더군요.. 발리와 우리나라의 환율은 1/6정도였습니다. 빌라에서 팁은 1000Rp(루피)주었습니다. 침대에 놓아두었지요.. 근데 예상치 못했던 식사를 날라다 주니까.. 우리는 팁 문화가 그리 익숙하지 않아서 참 애매하더군요. 주자니 좀 아깝고 안주자니 좀 그렇고.. 근데 환율로 따져보면 200원정도 이더라구요 그래서 마구마구 남발했죠.. 아침엔 식사테이블에 한 장 침대위에 한 장.... 음음.. 부자가 된 기분이었습니다. 홍콩에선 시내버스와 택시를 이용해서 다녀야 하기 때문에 짐은 미리 부쳐야 한다고 해서 홍콩에서 쓸것만 배낭에 담고 나머지 선물이고 신발이고 구역구역 짐가방에 넣었습니다..이제 어자피 서울에서 찾을건데 안열려도 그만이란 생각에 열심히 넣었는데 배낭 또한 꽉찬상태라 홍콩에서 선물을 살 경우 전부 들고 다녀야 한단 생각에 또한번 가방을 한개만 가져온걸 후회했습니다. 발리에서 티켓팅 해주는 사람한테 애기해서 창가쪽으로 달라고 했는데(그사람은 영어만 알아들음) 어찌 알아들었는지 가운데 자리를 주더군요.. 가이드한테 애기할껄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녁에 홍콩에 도착해서 역시 트레인을 타고 (두번째라 느긋하게) 짐찾으러 갔습니다. 첫날은 공항안에만 있어서 몰랐는데 밖으로 나가니 무지하게 덥더군요 우리나라 겨울쯤이 홍콩여행하는데 딱 좋은 계절이라고 합니다. 가이드 만나서 티켓팅 하고 짐도 붙였습니다.. 가지고 다닐수 없으니까요.. 공항에서 2층버스를 타고 그 유명한 홍콩의 야경을 보고 갔습니다. 여기서 주의점... 바람이 많이 불어서 그런지 디지털 카메라로 찍으니까 흔들려서 잘 안나오더군요.. 삼각대 꼭 준비해 가시기 바랍니다. 가방이 작아서 그것도 못 가지고 왔지요 흑흑 여기저기 다들 삼각대 준비해서 들고 왔더군요 부러워라~ 아님 거기서 돈받고 전문적으로 찍어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사진도 바로 현상해 주죠 그다음날 홍콩의 일정도 그리 녹녹하진 않았을 것 같아서 구경하러 가는걸 안하겠다고 했습니다. 아침 8시까지 만나자고 했는데 헉..발리에서 에어컨과 너무 가깝게 지내서 그런지 감기 몸살기가 있어서 9시에 만나 쇼핑을 하기로 했습니다.(과소비의 징조였음) 이러저리 구경을 하고 숙소로 갔는데.. 음 첫번재 보다 별로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호텔에 들어가자마자 제일 먼저 한거 화장실에 변기 물 내려보기..(정상이군!!) 수건 몇 개 있나 체크하기..등등 가이드가 전화해서 괜찮은지 확인해주었답니다. 그다음날 아침을 기대하고 갔습니다. 공항에 있는 호텔의 음식이 저는 좋았거든요.. 근데 이게 왠일!.. 종류도 별로 없고 기대했던 죽에 넣어먹는 재로도 별로 없고 왕 허탈이었습니다. 그리고 커피도 셀프고 주방장이 요리해주는 오믈렛도 없고 내가 너무 고급만 찾는건가.. 나중에 확인해보니 호텔마다 좀 틀리다고 하더군요 그러니.. 첫날 머무르는 호텔에서 입맛에 맛으시면 이것저것 드셔보십시오. 친척들 선물로 뭘 살지 정하고 갔는데 DKNY가 홍콩꺼니까.. 좀 싸지 않을까 해서 그걸로 사기로 했죠.. 근데 완전히 예상을 빗나갔습니다. 가이드는 그 유명한 금으로 된 변기가 있는 매장으로 데리고 갔습니다. 헉! 거기서 거금을 쓸줄 누가 알았습니가.. 거기서 살만한 것은 어머니 또는 시어머니 드릴 진주같은거, 그리고 금제품이 많이 있죠.. 하지만 가격대가 만만치 않습니다.. 거기서 가격이 그나마 저렴한 걸로 친구들 주기 위해서 목걸이하고 열쇠고리 샀습니다. 빙글빙글 돌아가는거 있더라구요..점원분들 중에 한국분들이 계셔서 아침에 왔다고 싸게 해주신다고 하시면서 할인해준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그다음에 간곳은 찻집 물론 차도 있지만 몸에 좋다는 보양차를 파는곳입니다.. 거기서 친척들 선물 샀습니다.. 그리도 택시타고 다른곳으로 가는데 아무래도 더 사야할 듯 싶더군요.. 요즘은 건강생각하는 추세니까 술보단 약차가 좋을듯.. 하는 생각에 가이드분이 다른곳도 있다고는 했지만 가격도 비싸고 해서 다시 거기로 갔죠 거기서 카드로 쫙쫙 계산하고.. 60만원바꾼 홍콩달러 다 쓰고, 그다음 간곳이 버버리 제품을 파는곳인데 제가 그런것엔 영 관심이 없어서 그냥 밥먹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다시 비행기 타러 가고 공항으로 가고.. 손엔 물건이 한보따리 있고.. 두 번째 느끼는 거지만 홍콩에선 좀 일찍 공항안으로 들어가는게 좋을 것 같단 생각입니다. 일단 게이트 앞에까지 가야 맘을 놓을수 있으니까.. 열심히 뛰어서 게이트 근처에서 열쇠고리를 찾아다녔습니다.. 야경보러갈 때 사고싶은 중국풍 그릇이 있었는데 그런건 눈에 안띄고, 면세점 안에 DKNY 있다고 했는데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고 난감했습니다. 발리갈땐 69번이서 무지하게 뛰었는데 이번엔 61번이더군요.. 게이트 앞에까지 가서 맘놓고 맘에 드는 열쇠고리 발견해서 쇼핑하고 있는데.. 게이트가 61번에서 62번으로 바뀌고 시간도 당겨졌다고 방송하더라고요. 출발시간 20분 남겨놓고....게이트 앞에 있어서 안심이었지 안그랬으면 또 열나게 뛰어 다녔을 겁니다.. 이리저리 하여 비행기를 타고 서울에 잘 도착했습니다.. 기내에서도 어쩔수 없이 약간의 쇼핑을 했죠.. 절값을 이럴때 쓰라고 주었나보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머릿속에선 누구한테 뭘 주어야 하나 열심히 적어보기도 하구요.. 돈도 계산하고... 몸은 좀 아프지만 디지털로 찍은 사진을 보면서 흐믓해 했습니다... 그리고 후기에 뭘 적을까 하고 고민도 하고.. 서울에 도착해서 짐을 찾고 보니.. 이게 웬걸!!! 가방이 한구석이 완전히 깨져버렸습니다. 처음에 푹 들어간 그 바퀴주면이 너덜너덜 하더군요.. 다행이 속에 있는 물건에는 영향이 없는 듯 하구요 집에 와서도 그 가방을 여느라고 한바탕 씨름을 하고 그 가방과는 영영 이별하였습니다. 재질이 약한 기내용가방을 수하물로 붙인것부터가 잘못이었는지 모릅니다.. 생전 가지고 다니지 않던 손톱깍기도 그렇고.. 화장실 사건 등등 친구들과 같이 나갈땐 전혀 경험하지 못한일들을 5박6일동안 겪은 것 같습니다. 여행을 처음 선택할 때 관광으로 할건지 휴양으로 할건지 결정하기기 쉽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약간의 휴양도 있는걸로 할려고 했는데 맘같이 안되더라구요 이렇게 길게 쓸려고 한건 아니었는데 고생 아닌 고생을 했더니 내용이 많아졌습니다. 후기가 너무 길어 다 못읽는 사태가 벌어지겠지만.. 제가 당황해 했던 일들을 잘 알고 가시면 좋을듯해서요.. 신랑이랑 이번여행을 토대로 다음번엔 당황해 하지 말자고 약속했는데.. 다음이 언제가 될지.. 궁금하네요 여행에서 잃어버린거 : 계산기 - 첫날 홍콩에서 잃어버려서 그다음부턴 신랑하고 둘이서 머리 쥐나도록 계산했음(겨우 루피화에 익숙해 졌는데 다시 홍콩달러로 계산할려니 ????) 여행에서 얻은수확 : 시계 - 래프팅후 샤워하는 곳에서 주웠음.. 시계가 없는 관계로 몇 번의 고민끝에 가져오게 되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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