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를 막 배우기 시작해서 신혼여행+골프를 생각하고 여기저기 여행사에 견적을 문의해봤었는데, 아이발리여행사가 가격도 저렴하고 발리에 관해서도 타여행사보다 전문적이고 구체적으로 상세히 설명을 해줘서 아이발리여행사를 선택하게 됐습니다.

처음 2박을 리츠칼튼리조트에서였는데, 첫날은 오후에 도착하고 둘째날은 레프팅을 하고 와서 리조트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하고 저녁에 석양지는 절벽 수영장에서 수영한 것이 고작이라 너무 아쉽고 사진도 많이 못찍었는데, 발리에서 별6개짜리 호텔 두개중에 하나라 그런지 역시, 시설이나 인테리어 서비스 전부 상당히 훌륭하고, 경치도 상당히 좋았습니다. 저녁에 야외에서 모기도 거의 없고 많이 덥지도 않아 참 좋았습니다.

둘째날과 셋째날은 르메르디앙 호텔과 니르와나 골프클럽에서의 골프...
우리둘은 국내에서도 정규홀에 나가본 적이 없는 초보라, 결혼준비보다 골프 연습이 상당히 스트레스로 작용했었는데, 더군다나 시간이 많이 없어 드라이버도 제대로 배우지 못하고 연습도 못해서 상당히 부담스러웠습니다. 결과는 역시나,,, 골프는 정직하게 연습량을 보여주는 스포츠라는 걸 다시한번 절실히 느꼈습니다. 행운은 역시나 작용하지 않았습니다. 결과는 올양파, 스코어도 체크할 필요도 없었습니다. 캐디들한테 얼마나 미안하고 챙피하던지...오빠는 그런대로 잘 쳤는데, 그린에서 고전을 면치 못해 다시한번 숏게임의 중요성을 깨달았습니다. 첫날은 라운딩을 9시부터 시작했는데 골퍼들이 별로 많지 않아 다행히도 우리둘만 골프를 칠수 있었고, 초보라 시간이 많이 걸려 뒤에 밀려오는 사람들을 걱정했었는데, 뒷사람들이 많이 밀려있지 않아 여유롭게 칠 수 있었습니다. 골프는 잘못쳤지만, 골프장의 전경은 정말 아름다왔습니다.

3박과 4박은 더발레 풀빌라...
정말 명성대로 군더더기 하나도 없는 딱떨어지는 젠스타일의 인테리어...
세면대가 나란히 두개, 샤워실도 통유리라 개인생활이 없긴 하지만, 넘 로맨틱하고, 야외 샤워시설도 좋고, 정말 단독적이고 독립적인 우리둘만의 유토피아 같았습니다. 침대에 누우면 천정의 나무로 엮은 천정이 보이는데, 층고도 높고 마치 야외에 있는것 같은 느낌을 주었습니다. 단한가지 흠이 있다면 문틈사이로 모기가 좀 들어온다는것, 그리고 캔들라이트 디너도 타 빌라처럼 수영장에 꽃잎을 띠우진 않고 촛불도 역시나 젠스타일처럼 약간 어둑하고 차분해서 환상적인 느낌은 조금 덜했습니다. 그래도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아웅강에서의 레프팅도 물도 많고 시간도 길고 넘 재밌었고 낀따마니 칼데라 전망에서의 식사도 넘 좋았습니다. 스킨스쿠버도 좋고 물고기 색도 형형색색 아름다왔지만, 산소마스크를 계속 물고 있어야 해서 아구가 너무 아프고 숨쉬기도 넘 힘들어서 다음번엔 할 생각은 없네요.... 우붓지방쪽에 차를 타고 가면서 본 목각제품 마을과 그림마을들 많이 봤는데, 다음번에 가면 함 들러서 천천히 구경하고 싶습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발리는 예술가들이 많이 사는 것같네요...

다른 허니무너들처럼 휴양만 하지 않고 골프도 하고 일정이 빡빡했지만, 참 알차고 재밌고 환상적인 허니문이었습니다. 가이드 수마리씨 친절하게 가이드해 주셔서 감사하고, 묵묵히 안전하게 운전해주신 뿌뚜씨도 감사합니다. 상담해주신 아이발리 황유리 대리님이랑 후에 바뀐 상담자분 성함은 잊었지만 감사합니다. 아이발리 여행사 감사합니다. 발리여행은 아이발리가 짱인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