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소박하지만, 럭셔리한 발리 풀빌라 신혼여행기 | ||
---|---|---|---|
글쓴이 | 전*영 | 등록일 | 2008-12-17 |
저희는 3박 5일 일정으로 발리에 신혼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사실 리츠칼튼이나 까유마니스 누사두아 등에 숙소를 구하고 싶었으나, 한달 남겨두고는 좋은 숙소가 남아있지 않아 차선으로 더강사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까유마니스 계열이라 믿을 수 있어 기대에 부풀어 발리로 출발했지요. 저녁 비행기라 새벽 3시 정도에야 발리에 도착할 수 있었는데요, 비자 사는 건 기본, 귀찮은 과정들로 약간 짜증도 나더군요. 트렁크에 가방까지 하나하나 뒤지는데 왠만하면 세관신고 하시는게 마음 편하실꺼라 생각이 들어요. 거기서 우리를 기다리던 '마데'의 환한 미소가 아직도 생각이 나는군요. 삼엄한 신고 후에 게이트 밖에 우리 둘의 이름이 써있는 종이를 흔들던 모습에 마음이 놓였습니다. 그리고 콘래드 리조트로 가는 시간이 약 30분 정도.. 그리 먼 시간은 아니나 발리에서는 운전속도를 거의 50,km를 넘지 않더군요. 습하지만 그렇게나 더운 날씨도 아니었구요. 콘래드 리조트는 무척이나 큰 곳이었습니다. 들어가기 전 차 안을 샅샅이 뒤지는 보안 검사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체크인 후 잠자리에 들어 다음 날 아침 조식을 먹으러 갔습니다. 전날에는 조선웨스틴에서 조식을 먹었으니 비교아닌 비교가 되긴 했지만 조식은 그다지 썩 마음에 들진 않았고 약간 신기한 점은 이 모두 긴장하지 않은 편안한 모습으로 손님들을 대했다는 점입니다. 인도네시아의 만만디스타일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지만, 만들어진 미소가 아닌 진정 행복한 얼굴로 서빙하더군요. 콘래드에서는 왜 머물지 못하고 바로 더 강사로 숙소를 옮겼습니다. 한 30분 정도를 달려 도착한 마을안에 호젓이 위치한 더강사... 우리나라의 시골길과도 같은 골목에 대문도 그냥 발리의 마을집같은 ... (후에 택시를 타고 왔는데, 기사도 많이 헤매더라구요) 강사는 솔직히 좀 작은 풀빌라 축에 속하더군요. 11개의 풀빌라가 있고 부대시설은 많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직원이 70명이 넘는다고 하더군요. 우리도 가까운 시내에 갈 때 데스크에 있던 직원이 공짜로 차로 데려다준다기에 그럼 비우고 가나? 했는데 바로바로 스패어 직원들이 대신하더군요. 그래서 서비스가 좋을 수 밖에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희가 더 강사에 도착하자 점심식사를 준비해주었습니다. 샌드위치와 만두롤 등을 준비해줬는데, 요거 맛나더라구요..그리고 이것저것 캔들라이트 디너나 조식장소, 시간, 메뉴 , 마사지 시간 예약등을 마치고 우리의 풀빌라로 들어갔습니다. 그곳은 사진에서보다도 더 크고 더 좋았습니다. 나무와 꽃으로 뒤덮혀있고, 풀장도 생각했던 것보다도 깊고 넓었습니다. 그리고 특이한 점은 거실이 야외에 있다는 것. 티비와 소파 등이 밖에 있어 무척이나 이색적인 인테리어 구조였습니다. 1층은 침대방과 욕실이었는데 무척이나 모던하고 안락했습니다. 풀장에서 놀때 튜브를 빌려달라고 했더니 무척이나 큰것으로 가져다 주더군요.. 수영도 하고 한국에서 가져간 씨디도 듣고, 책도 읽고,,, 시간가는 것이 정말이지 아쉬웠어요. 이곳이 정말 낙원이구나 하는 생각... 3박5일이라는 일정이 너무나도 야속했습니다. 아이발리의 가이드시스템이 참 잘되어있다고 느낀점.. 가이드 1명, 운전기사 1명에 우리 밖에 없었답니다. 다른 곳은 가이드1명에 여러팀이 다니는 것을 보니 흠.. 조것도 재미는 있겠지만 우리 스케줄은 없겠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구요. 또 우리의 스케줄을 백프로 존중해주는점.. 스미냑의 꾸데타로 가고 싶었던 우리를 위해 거기까지 데려와 준 착한 마데.. 그리고 한국으로 돌아올때 공항에서 티켓팅까지 도와주었답니다. 무척이나 세심한 배려에 감사함을 느꼈습니다. 더 강사에서의 candle light dinner는 소문대로 무척이나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스테이크 맛도 일품이었고, 비가 와서 약간은 아쉬웠지만 풀장 가득 채워준 꽃잎들... 우리를 위해 그곳을 꾸며준 5명이나 되는 직원들.. 그곳에 있는 자체가 무언가 비현실적으로 행복하게 느껴졌습니다. 더강사의 마사지도 무척이나 좋았습니다. 약 2시간정도 시간이 걸렸는데, 피곤한 몸을 치유해 주는 듯 하더라구요. 사실 비행기 타기 전에 받았던 마사지가 더 좋았긴 하지만요. (공항 근처에서..) 제가 발목이 아프다고 하니까 계속 문질러주니 아픈게 좀 낫더라구요. 그리고 짐바란 씨푸드는 별루 권해드리고 싶진 않더라구요. 우리도 에이 이럴줄 알았으면 다른 좋은 레스토랑에 갈걸 하고 생각했더랬습니다. 그리도 바다가 보이는 스파게티집도 그다지 비추천이고요. 우리는 돈을 더 추가해서 스테이크를 먹었는데 맛은 그냥 그랬습니다. 또 디스커버리몰에서의 폴로는 oem이라는 소문에 비해서도 무척이나 질이 좋았습니다. 저는 가족들꺼 하나씩 다 사왔는데 너무나들 좋아하시더라구요. 3개 사면 50프로 할인 해서 7개 정도 샀는데도 15만원정도 나온거 같습니다. 면세점은 너무도 환율이 올라서 비싸더군요. 그리고 많이 기대했던 BREAD TALK도 살짝 실망했습니다. 하지만 BLACK CANYON 커피는 무척이나 맛있었답니다. 부피가 너무 커서 사지 못했던 나무 공예품들이 무척이나 나중에 아쉽더군요. 풀빌라, 리조트가 많아서 그런지 예쁜 인테리어 소품들이 많았거든요.. 발리를 떠날때 신랑과 약속을 했습니다. 1년 후에 다시 꼭 오기로요. 그때도 우리 가이드 착한 발리인 마데를 볼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도 들었습니다. 조급한 일정임에도 성심성의껏 빌라를 골라주신 아이발리직원분들께도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
전 화 상 담: 010.9797.9955
카카오톡 상담: @ 아이발리
상담시간: 평일 오전 9시 30분 ~ 오후 5시 40분 (토.일요일 및 공휴일 휴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