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의 까유마니스 풀빌라로 정하기까지 참 험난했다...
사실 첫번째 선택이 아니었다, 까유마니스는. 곧 죽어도 리츠칼튼 오션클리프로 가고 싶었으나, 우리가 떠나기로 한 12월 말엔 유럽인들의 긴긴 휴가로 인해 원하는 풀빌라 잡기가 그야말로 하늘의 별따기!
절대 몰랐다, 12월 말의 신혼여행이 이렇게 험난한지.....
암튼 아이발리와 여러 번의 연락을 주고받은 끝에, 리츠칼튼도 포시즌도 불가리도 아닌, 이름도 첨 듣는 까유마니스로 결정났다!
미국서 날아와 시차적응이고 뭐고 없이 정신빠지게 결혼식을 치른 신랑, 끙끙 앓는 몸으로 아무튼 발리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발리는........참 묘했다..........









모든 신혼여행이 그러하겠지만, 아마 발리도 훗날 우리에게 참 특별한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
빈곤해 보이는 골목골목으로 화려하게 올라있는 풀빌라와 리조트들, 참 이중적이기도 하고 그래서 매력적이기도 하고...
나름 우여곡절 있었던 여행길이었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해준 여행사와 현지 가이드에게도 감사를 전하고 싶다.
그래도....내가 가고 싶었던 풀빌라들을 구경 못하고 온 건.. 쫌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