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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발리 리츠칼튼 리조트 오션뷰 4박6일
글쓴이 신*희 등록일 2006-10-25
 
첫째날
발리 공항에 도착하니 가이드가 나와 있었습니다. 미니밴을 타고 호텔에 도착하니 웰컴 드링크를 주더라구요(맛있습니다)객실에 올라가니 장미꽃잎으로 침대와 욕조에 장식이 되어 있었습니다. 풀빌라가 아니어서 객실이 별로이면 어쩔까 걱정했는데 객실은 만족스러웠습니다. TV로 MBC도 볼 수 있구요.^^간단하게 내려가서 맥주 한 잔을 했습니다. '빈땅' 맥주는 발리 맥주인데 쌉싸름한 맛이 강해 남자들이 좋아할 것 같더라구요. 싸니까 실컷 드세요.
둘째날
아침은 뷔페식입니다. 개인적으로 아주 훌륭하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지만 먹을만 합니다. 특히 아침은 꼭 밥을 먹어야 겠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일본식 코너에 항상 된장국이나 미역국, 생선조림 등등이 나오니 그쪽에서 드시면 될 것 같아요. 점심은 이탈리안 식당에서 먹었는데 특히 식전빵이 너무 맛있었습니다. 따끈따끈하니 바로 구운 것 같더라구요. 오후에는 발리 호텔에서 아로마 마사지를 받았습니다. 오일 등등을 발라 피부를 매끄럽게 해주는 마사지지 태국식 마사지는 아니더라구요. 오히려 셋째날 받은 1시간 짜리 마사지가 만족스러웠습니다. 태국식 마사지로 피로를 싹 풀어주더라구요. (풋마사지)꾸따 시내에 가면 5천원이면 이런 태국식 마사지 해주는 곳 많이 있습니다.
tip!
호텔 들어가면 리츠칼튼 안내 책자 나눠주는데 거기에는 새로 오픈한 수영장이 안나와 있어요. 해안가 바로 아래에 있는 수영장인데 여기 꼭 꼭 가보세요. 프론트에서 새로 오픈한 수영장이 어디냐고 물어보시면 가르쳐 줍니다. 파도 소리 들으며 수영하는 기분 정말 최곱니다. 다만 바닷가 바로 옆이라 계단을 한참 내려가야 한다는 게 좀 힘들더군요
셋째날
해양 스포츠를 하러 떠났습니다. 워낙 태국에서 해양 스포츠 사고가 많다고 그래서 걱정했는데 오히려 너무 안전하게 해서 스릴감이 떨어지더라구요-.-바나나 보트 탈 때 물에 빠뜨리고 그래야 재미있는데 한강 유람선 탄 것 마냥 천천히 끝나 버렸습니다. 담당자가 (가이드 아님)스킨스쿠버가 재미있다고 강추했는데 저희는 안했어요. 일단 가격이 너무 비싸고(필리핀이나 태국에 비해)저는 세부에서 해봤는데 그렇게 재미있진 않더라구요. 그래서 2시간이나 기다렸습니다. T-T다른 커플들이 하는 대로 하시는게 가장 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 다른 신부에게 물어보니 스킨 스쿠버가 그 날 한 것 중에 제일 재미있었다더라구요. 짐바란 씨푸드는 발리 여행책에서 워낙 지저분하다고 악평을 해놓았길래 걱정했는데 맛은 괜찮더라구요. 노을 지는 짐바란 해변도 생선 연기에 자욱하기는 하지만 예뻤습니다.
넷째날
이 날은 래프팅 하는 날이었는데 저희는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숙소에 있기로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 잘한 결정이었던 것 같아요. 호텔 버스(공짜입니다. 프론트에서 예약하세요)를 타고 꾸따 시내로 나갔습니다. 우리 나라로 따지면 남대문 시장이나 동대문 시장정도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스파도 싸고 쇼핑하기에 좋습니다. 특히 폴로 매장은 정말 많은데 부모님이나 친구들 선물하기에 딱이에요. 티셔츠 한 장에 2만원 정도밖에 안합니다. Made in indonesia라 싼 거에요. 그 밖에 나무로 만든 테이블 매트랑 나무 젓가락, 목각인형, 아로마 비누 등등 정말 싸요. 마지막 날 가이드랑 쇼핑 도는데 거기보다 훨씬 싸고 질도 괜찮으니 꼭 꾸따에서 사기를 권합니다. 발리 갤러리아가 비누 패키지는 더 고급스럽긴 해요. 발리에는 맛있는 레스토랑도 많습니다. 여행 책자 보고 찾아가서 양고기 스테이크랑 칵테일 마시면서 놀다가 쇼핑하는데 시간 가는 줄 몰랐어요. 올 때는 택시탔는데 호텔까지 5000원 정도 가격 나오더라구요. 발리 택시는 여러번 탔는데 안전하고 기사분들도 다들 친절하더라구요. 가끔 바가지 씌우니 가격 이상하면 강력하게 항의하세요. 저녁에는 '리츠칼튼 아쿠아 토닉 풀' 가서 마사지 받았습니다. 근데 이거 비추입니다. 직접 마사지 해주는 건줄 알았더니 커다란 수영장에 커플들 넣어 놓고 물이 강력하게 뿜어져 나오는데(우리나라 목욕탕 생각하시면 될듯)부위별로 뿜어져 나옵니다. 2시간 내내 물 속에만 있으니 너무 지루하더라구요. 별로 시원하지도 않습니다.
tip!
여성분들은 '바디앤소울'매장에서 쇼핑하시기를 강추해요. 너무 예쁜 옷들이 많아요. 가격도 저렴하고. 저는 호피무늬 원피스랑 레이스 스커트 등등 샀는데 하나에 2~3만원 밖에 안해요. 우리나라에 있는 'Mango'브랜드 랑 비슷한 디자인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마지막 날
원래는 가이드랑 함께 움직여야 하는데 공항 갈때까지 쇼핑 코스가 많더라구요. 그래서 저희는 밥도 따로 먹겠다고 하고 꾸따로 나갔습니다. 물론 택시를 타구서요. 발리 갤러리아에 가보고 싶었거든요. 한국인이 어찌나 많은지..근데 명품은 가격이 우리나라 보다 비싸더군요. 스와로브스키 목걸이 제가 한국 면세점에서 8만원 줬는데 거기서는 10만원 넘더라구요. 하여튼 발리 갤러리아 명품은 가짜가 많다고 그래서 저희는 발리 커피랑 비누 세트 선물용으로 샀습니다. 비누는 2개씩 포장되어 있는데 선물용으로 괜찮아요. 점심은 갤러리아 부근에 있는 '베이커리 까페'에서 먹었는데 까르보나라가 3000원, 과일 쥬스가 3000원 등 너무 싸더라구요. 쿠키랑 케이크도 맛있고^---^꾸따에서 실컷 놀고 공항으로 택시탔더니 3000원 나왔습니다. 가이드도 친절하고 하여튼 재미있었습니다.
tip!
외국에 몇 번 가본 경험이 있는 분이라면 하루 정도는 일정 취소하고 택시타고 꾸따 관광 할 것을 추천합니다. 그 밖에 우붓이나 이런 곳들도 개별 관광 해도 더 재미있을 것 같아요. 맛집들도 가보구요. 처음 가본 분이라면 일정대로 꼭 따라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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