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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뽀빠이와 올리브의 두 번째 발리여행기 3장
글쓴이 권*******호 등록일 2006-01-23
 




< 제 5일 - 아쉬운 맘을 남기며 >
오늘은 발리에서의 마지막 날이다.
바람 소리에 일찍 눈을 떠 보니 날이 흐리고 비까지 쏟아진다.
밖에 놓인 신발들을 안으로 챙기고 문을 잘 닫고 하며 부산을 떤다.
발리도 우리가 떠나는 게 슬픈 모양이지?
8시가 되니 비가 그친다. 우린 식당으로 가서 한식을 먹은 후 로비에 있는 인터넷을 들여다 보다 DVD를 빌렸다.
홈시어터가 있어 영화를 좋아하는 우리에겐 잘된 일인데 이제야 즐기게 된 것이다.
거의 본 영화라 빌릴 게 없었지만 주윤발의 영화를 또 보기로 한다.
방에 들어와 뽀빠이가 만들어 놓은 영화관 시스템을 뒤로 하고 난 다시 거품목욕을 한다. 날씨가 약간 쌀쌀하게 느껴져서 따뜻한 물속에 있으니 너무 좋다. 욕실 블라인드 밖으로 빈탕맥주를 즐기며 또 수영을 하는 뽀빠이가 보인다.
너무도 바쁜 일상을 떠나 모처럼 푹 쉬는 이 기간이 너무도 소중하고 행복했으리라.
우린 오전 내내 커피도 마시고 놀다가 짐을 싼 후 낮 1시에 체크아웃을 했다.
로비에서 웃는 모습이 너무도 아름다운 여직원과 사진도 찍고 인사를 나누며 드림랜드를 떠난다. 다시 또 오고 싶은 드림랜드여, 안녕!
아스타와와 차를 타고 점심 먹으러 중국 식당으로 향한다.
지나다 강이 보여 이 곳 장례문화에 대해 물어보았다. 인도는 강가에서 화장하여 강물에 뿌리는 문화이기에... 아스타와는 10살 미만의 망자만 묘장을 하고 그 이후는 화장을 해서 해변에 뿌린다고 설명해 준다. 아...그렇구나. 암튼, 언제나 순간마다 바르고 성실히 최선을 다해 살아야지 다짐해 본다.
20분 정도 달려 갤러리아면세점에 위치한 중국식당에 도착했다.
예전에도 여기에서 점심을 먹었었는데 오늘은 손님이 꽤 많다.
생선튀김, 조개찜, 청경채볶음, 달걀오믈렛, 달걀과 옥수수 섞인 스프, 콩소고기볶음, 파파야, 수박 등 얼마나 맛있고 푸짐한지! (예전엔 거의 먹질 못했었다.)
오후 2시 30분이 되어 5분 거리의 맛사지샵('INKO BALI')으로 향한다.
우린 개인당 15불씩을 더 내어 스포츠맛사지로 두 시간을 받기로 하고 누웠는데 정말 얼굴부터 발가락까지 온 몸을 꼼꼼히 지압 받으니 날아갈 것만 같다.
한국인 사장이 10분을 더 서비스해줬는데도 시간이 휘익 가버릴 정도다.
그런데도 시간을 보니 저녁 5시가 다 되었다. 우린 또 저녁을 먹으러 면세점 내에 있는 ‘Planet Hollywood'(브루스 윌리스가 운영한다는)로 간다.
정말 헐리웃 스타들의 핸드페인팅과 사진, 아놀드 슈왈츠제네거의 터미네이터 동상과 무대 위 밴드 악기들도 있는 분위기 좋은 곳이다.
메뉴는 헐리웃 스테이크이고 뽀빠인 여지없이 발리하이맥주(빈땅맥주가 없는 탓에) 를 3잔(12불)이나 시켜 함께 먹는다.
점심 먹은 게 소화가 안 되어 다 먹지는 못했지만 레스토랑 분위기를 배경으로 아스타와와 기념 사진을 찍고 공항으로 출발한다.
이제 우린 정말 떠나는 것이다!
저녁 6시 20분에 공항에 도착하니 여행사 현지 직원이 나와 친절하게 수속을 도와준다.
아스타와가 전해 준 바캉스클럽의 선물(아주 예쁜 램프)을 받아들고 그와 차량기사와는 공항 입구에서 이별을 했다.
저녁 7시 10분에 5번 게이트 앞에 있다가 8시가 다 되어 좌석에 탑승한 우리.
비행기는 SQ 147, 좌석은 앞쪽 37A, B다.
30분이 지나자 드디어 상공을 나는 비행기. 안녕, 발리여. 또 보길 바래!

< 제 6일 - 에필로그 >
1월 16일 아침 7시가 다 되어 인천 공항에 도착한 우리는 무사히 집으로 돌아왔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비행기를 경유하여 탄 경험은 처음이라 힘들기도 했지만 좋은 경험이었다.
새해를 맞아 택한 발리는 우리 부부의 소중한 추억이 깃든 곳이라 다시 한 번 갔는데 역시 즐거운 여행으로 남게 되었다.
예전에 즐겼던 와까강가에서의 승마체험이나, 따나롯해상사원, 조금 걸으면 나왔던 해변, 한가하게 거닐던 거리와 아무 데나 들어가 생과일주스와 맥주, 카푸치노 등을 사 마셨던 노천카페 등은 경험할 수 없었어도 훌륭한 숙소와 식단, 그리고 여전히 변하지 않은 발리의 자연과 발리사람들의 친절한 미소는 우리를 발리로 또 이끌 것이다.
어느 나라에 가건 다양한 성격과 문화가 공존되어 있음을 보게 되는데 자기의 이익만 챙기는 사람을 보면 아쉬움이 남고 자기 자신에 대한 반성도 하게 되는 것이 사실이다.
택시기사와의 실랑이, 장사 속이 보이는 현지 한국 사람들, 짐바란 카페 종업원들의 무뚝뚝한 표정 등은 기억하고 싶지 않은 것들이지만 얼굴이 마주칠 때마다 웃어주고 인사를 했던 호텔 직원들의 몸에 밴 친절함은 정말 배우고 싶은 덕목이다.
그리고 우리나라보다 비록 문명화되진 않았지만 작은 것과 소박한 것에서 행복을 찾으며 평화를 지키는 발리사람들의 삶도 가슴 깊은 감동을 주었다.
바쁜 직장 생활을 하면서 그리고 가정을 꾸려가면서 항상 생각하게 되는 건 역시 가족들과 주위사람들에 대한 배려와 관심 그리고 사랑이다.
이번 여행을 통해서 가족과 직업에 대한 감사함을 더욱 절실하게 느끼며 최선을 다해 사랑과 애정을 베풀 생각이다.
이번 여행은 음악과 문화, 자연과 사람과의 조화가 얼마나 위대하고 아름다운지, 일상에 충실했을 때 얻게 되는 휴식의 의미가 얼마나 소중하고 고마운지를 다시 한 번 절감한 멋진 여행이었다.
그리고 그 무엇보다 남편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항상 부족하고 약한 아내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고 응원을 해 주는 내겐 가장 소중한 사람이다.
Gentleman 뽀빠이에게 아내인 올리브가 하고 싶은 말이 있다.
“사랑합니다."
낯간지러운 말이지만 가끔은 마음속에 담아 두는 소중한 말을 꺼내어 사랑하는 사람에게 전할 때 그 가치는 몇 배 더 커지는 게 아닐까?
여행을 함께 하면서 우리 부부의 사랑과 믿음도 더욱 깊어졌다. 앞으로도 언제나 한결 같은 마음으로 살아갈 것이다.
마지막으로 바캉스클럽의 이현정대리께 고맙다는 말을 꼭 하고 싶다.
처음 여행을 결정할 때부터 여행에서 돌아와서까지 친절하고도 세심하게 챙겨주고 배려해 준 훌륭한 비즈니스우먼이다.
(이대리님! 복 받으실 거예요!!!)
이현정대리와 같은 직원이 있는 한 바캉스클럽은 내내 발전하리라 믿는다.
오늘 밤도 별이 총총히 빛나는 아름다운 발리의 밤하늘이 우리 부부의 꿈속에 나타나길 기대하며...

참고로 우리 부부의 발리여행 베스트 5를 선정한다면 다음과 같습니다.
1위는 드림랜드풀빌라 숙소와 식단
2위 - 선셋크루즈선상쇼
3위 - 꾸타시내 라이브카페 5인조밴드의 음악
4위 - 데이크루즈를 타고 간 누사룸봉안섬의 아름다운 바다
5위 - 덴파사박물관과 짐바란에서의 씨푸드
---실은 모두가 다 베스트였지만 이렇게 고심 끝에 골라봤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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