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홍콩과 누사두아 까유마니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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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조*****희 | 등록일 | 2005-12-10 |
사진첩을 정리하고, 대량의 앨범을 구입하면서 깨달은 건 우리의 여행일지와 후기가 빠졌다는 것을 알아버렸습니다. 너무 늦은 후기지만, 신혼여행이라 2달전 여행이 어제 오늘의 일처럼 생생할 수밖에 없겠죠?
홍콩의 향신료에 절인 고기냄새와, 번잡하고 활기 넘치는 거리. 발리공항에서 처음 들려온 민속현악기4중주?로 발리의 풍악은 울렸습니다. 각종 잡음과 짐은 서서히 빠져나가고 온전히 훌훌 벗은 자유로운 여행객이 되버립니다. 어쨋건, 무엇보다도 신혼여행의 당도를 높였던건 뭐니뭐니해도 발리의 카유마니스였습니다. 입소문과 평이 좋았던 곳이라서 기본적인 기대를 갖고 있었습니다. 분명 기대의 반은 실망으로 채워질 것이라는 체념과 함께.. 우선 노동력이 싼 발리에서 기계의 거친 손놀림은 없습니다. 모든 것이 자연산이며, 핸드메이드입니다. 카유마니스에 있는 대부분의 소품들은 전부 직접 손으로 만든 수공품들입니다. 특히 여기서 직접 만들었다는 계피비누는 강추입니다 보습력이 뛰어나고 향도 좋습니다. 비누는 야외 욕실(겸 화장실)에 3개가 세팅되어있습니다. 한 개당 우리나라 돈으로 삼천원 정도 합니다. 발리의 푸른 햇볕이 피부에 그대로 닿는 야외 욕실은 신선한 경험입니다. 카유마니스의 서비스는 관광지의 얄팍한 상술에 대한 우리의 의심을 감동으로 바꿔놓았습니다. 스파르티나. 우리의 가이드 이름입니다. 조금 어눌한 한국말은 우리를 더 즐겁게 해주었습니다. 기본적인 의사소통은 됩니다. ^^: 나이는 어리지만 야무지게 우리의 편의제공에 힘써줬습니다. 첫날. 낯설고 설래임을 안고 이 곳에 도착한 우리는 원숭이 사원의 시원한 절벽감상과 사이다로 자연을 맛보고 이어 우린 카유마니스에 짐을 풀었습니다. 그리고 저녁. 짐바란의 한 식당(사전 인터넷에서 찾은 맛집)을 찾아가기 위해 카유마니스의 로비에서 차편을 문의하였습니다. 그리고 우린 차편의 안내 대신 카유마니스에서 제공하는 SUV차를 제공받고 자세하게 지리설명을 해주는 운전기사를 도움을 받았습니다. 물론 찾아간 식당 역시 훌륭했습니다. 다음날. 자유시간과 아로마 마사지. 빌라에 비치된 세련된 자전거와 헬멧(언제든지 무료 이용)으로 각을 내고 발리에서부터 서서히 발리의 마을로 침투했습니다. 자전거로 20분 정도 도로를 가로질러 가면 대형 마트가 나옵니다.(그 곳에서는 백화점이라고 부르더군요) 전반적으로 바트에서 한화로 전환했을 경우, 가격은 대체적으로 쌉니다. 스낵 과자류에서 각종 공산품들이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습니다. 먹거리와 인도네시아 볶음라면(미고랭) 공산품들(칫솔)을 구입해씁니다. 아로마의 부드럽고 감칠맛나는 마사지를 끝낸 후, 빌라 내부는 촛불궁전이 되버렸슴다. 그리고 수영장에 가득 메운 뻘건 꽃잎. 무서울 정도로 빨갛게 질식해 있었습니다. 그리고 야외 식탁으로 하나씩 후각을 녹이는 음식이 들어옵니다. 저희들의 음식먹는 속도와 양을 멀찌감치 확인하는 서빙하는 스텝?은 적절하게 본부로 사인을 보내, 적절히 데워진 맛있는 음식이 들어옵니다. 그렇게 와인과 음식과 시뻘건 꽃향기와 색에 취해 일찌감치 잠들어 버렸습니다. 이어 다음날 조식으로 배달된 푸짐한 아침을 먹고, 데이크루즈에 올랐습니다. 크루즈로 갈라지는 바닷물을 바라보며 도착한 원주민 마을 근처에서 해상 스포츠 대부분을 즐겼습니다. 발리의 물이 더럽다는 얘기에 기대를 안해서 그런지, 매우 맑고 아름다운 바다를 자랑했습니다. 바나나보트 스노클링, 잠수 모두, 질릴 때까지 타시면 됩니다. (횟수 무제한) 서서히 석양이 물 오를 때 다시 그 원주민 마을의 섬을 빠져나와 경락마사지 샵에서 한 숨 푹 잡니다. 물론, 깊이 잘 수 없을 만큼 적당한 자극으로 신경을 살아나게 합니다. 드디어 허기진 배를 달랠 수 있는 씨푸드. 2번 먹는거라 그런지, 처음과 같은 맛을 기대하기는 어려웠지만, 주변 이국적인 발리의 밴드에서 나오는 풍악과 거친 파도소리는 씨푸드 만큼이나 그 곳의 낭만을 먹었다고 해도 되겠져? 다음날. 그 매력적인 작은섬과 가이드 운전기사 아저씨와 작별을 하고, 홍콩발 비행기를 탑니다. 도착한 홍콩은 해가 진 화려한 밤거리로 맞이합니다. 신랑과 저는 캠과 사진기로 정신 없이 담습니다. 구룡반도에서 본 홍콩섬의 빌딩숲. 빌딩에서 새어나오는 불빛과 이 곳에서도 풍악을 울려주는 거리의 노래꾼 옆에서 작가정신을 발휘하는 신랑. 어쨋건, 매우 복잡하고 화려한 도시지만 그 안에 여유가 있는 풍경이 있습니다. 꼭 한번 볼만해요. 실제 홍콩의 야시장은 실망스럽습니다. 남대문보다도 살거나 볼거리가 없었던 거 같습니다. 우선 중국 특유의 찌고 볶고 튀긴 고기 비린내와 향신료의 냄새가 거리 가득합니다. 사람도 가득하고요.. 우리가 묵은 로얄파크호텔은 구룡반도가 아닌 신흥개발도시?인 란타우 섬에 위치해 있습니다. 화려한 홍콩의 밤거리를 볼 수는 없지만 아파트 단지 주변에 있어서 그런지 서민들이 가까이 있습니다. 그 다음날 모든 여행이 그렇듯 쇼핑과 먹거리로 점철되어 있겠죠. 대부분의 부모님, 가까운 지인들 선물은 이 곳에서 다 해결 봤습니다. 그렇게 홍콩섬과도 오후 4시에 작별을 하고 한국으로 오는 비행기에서 아쉬운 신혼여행의 끝을 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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