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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발리 리츠칼튼 풀빌라 정말 멋진 휴양!!
글쓴이 차*****희 등록일 2005-12-08
 
개인적으로 바다가 멋진 곳으로 가서 wild한 여행을 즐기고 싶었는데
신부의 성화로 돈도 많이 들고 별로 내키지 않는 발리 리츠칼튼 오션뷰 클리프 풀빌라로
가게 되었습니다.
아니 얼마나 좋길래 여자들이 이렇게 열광하나 했는데
실제 제가 가보니 여행이 목적이 아니라 편하게 쉬다오는 휴양이 목적인 사람들에게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더군요.
저희 같은 경우에는 크루즈나, 아융강 레프팅, 울르와뜨 사원 등 일정은 모조리 빼버리고
거의 모든 시간을 리츠칼튼에서 여유있게 쉬면서 보냈는데 전혀 지루하지 않더군요.
메인 풀, 빌라 풀, 빌라 내의 미니 풀에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놀았습니다.

- 일정별 후기 -

첫째 날 : 저녁에 도착해서 테라스 뷰에 짐 풀고 정원과 리조트 내 산책했는데
솔직히 이때는 리조트가 크고 테라스 뷰 객실도 깨끗하고 좋다는 인상만 받았습니다.
여행사에서 제공해 준 케익에 와인을 마시면 조촐한 파티를 했습니다.
저희는 초를 사가지고 갔는데 로맨틱한 분위기 연출에 최고더군요.
과일도 많이 먹었는데 람부탄과 망고스틴은 아주 맛있었습니다.

둘째 날 : 저희 누나가 올 4월달에 먼저 신혼여행을 다녀왔는데 늦으면
맛있는 menu가 다 떨어진다고 해서 새벽 6시에 일어나자마자
padi restaurant으로 달려가 아침식사를 했습니다.
뷔페식이라 타이식, 일본식, 중화식들 중에 입맛에 맞는 음식을 골라 먹을 수 있어서
좋더군요.
신부가 입이 좀 짧은 편인데 아침은 그래도 잘 먹더군요.
과일도 많이 나오고 빵도 아주 맛있더군요.
무엇보다 사방이 탁 트여있고 레스토랑 주변으로 연못이 둘러져 있어
기분도 상쾌합니다.
오전에는 산책 후 바다가 보이는 main pool에서 수영을 했는데 정말 멋지더군요.
밑에 층에 있는 pool은 수심 2.2 m 까지 있어 물속에서 수영하기에도 좋습니다.
점심은 sami sami 레스토랑에서 씨푸드 피자와 콜라를 먹었는데 생선과 새우가
들어간게 아주 특이하고 맛있었습니다.
오후 1시에 아쿠아토닉 풀에서 해수 수압 마사지를 받았는 데 따뜻하고
기분이 아주 좋았습니다.
오후 3시 경에 바로 빌라로 들어갔는데 오전에 테라스뷰에서 짐을 싸놓았더니
알아서 빌라로 다 옮겨 놓았더군요.
빌라는 정말 하나부터 열까지 고급스럽고 아늑한게 이래서 여자들이 여기를
좋아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둘만의 시간을 위한 미니 풀과 정자, 두 개의 선탠 의자, 꽃잎이 띄여진 큰 욕조,
깨끗하고 넓은 욕실과 화장실, 넓고 아늑한 침실 등 신부는 좋아서 계속 감탄사를
연발하더군요.
밤에는 미니 풀장 바깥 쪽과 풀 속에 조명이 들어오는데 아주 분위기 있습니다.
저녁으로 Dava 레스토랑에서 로맨틱 디너를 먹었는데
퓨전요리로 먹을 만 했습니다. 와인은 포함이 안되있어 2잔을 시켰는데 그런데로
괜찮더군요. 신부는 입맛에 안 맞는다고 빌라로 돌아와서 사가지고 온 컵라면과
김치를 먹었습니다. 소주도 휴대용으로 6병 가지고 왔는데 매일 한 병씩 먹었습니다.

셋째 날 : 아기자기하고 이쁜 빌라 풀에서 오전 내내 놀다가 오후에는 가이드에게 부탁해서
발리 시내 구경에 나섰습니다.
쇼핑도 하고 저녁에는 바닷바람 맞으면 짐바란 해변에서 씨푸드를 먹었는데
매콤하고 푸짐한게 너무 맛있어서 신부와 함께 미친듯이 먹어치웠습니다.

넷째 날 : 오전에 짐바란 해변에서 파라세일링과 제트스키, 스노클링 등 해양 스포츠를
즐겼는데 스노클링은 별로 추천해주고 싶지 않습니다.
원래 SCUBA Diving을 할 줄 알아서 다이빙을 하려다가 비싸서 못하고
그래도 발리 바다 속은 구경해야겠기에 한 수심 5m 까지 스노클링을 했는데
제주도 바다나 동해와 별반 다를게 없더군요. 실망 ㅠ.ㅠ
점심으로 발리 현지 식당에서 코스요리를 먹었는데 화끈하게 매운게
딱 제 스타일이라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들어오는 길에 전날 먹었던 짐바란 씨푸드 맛을 못있어 랍스터 2kg을 65달러 주고
사서 빌라 내 정자에서 촛불 켜놓고 분위기 잡으면 게걸스럽게 먹었습니다.ㅋㅋ

다섯째 날 : 마직막으로 아침 일찍부터 리조트내의 풀장을 돌아다니며 수영을 하고 아쉬움을
달래며 체크아웃하고 나왔는데 정말 하루 더 있고 싶었습니다.
점심으로 샤브샤브 레스토랑에서 두가지 육수에 각 종 채소와 어묵, 고기,
생선을 익혀서 칠리소스에 찍어 먹었는데 아주 맛있었습니다.
오후에는 그랜드발리비치호텔에서 spa를 받았는데 아로마 맛사지 중에는
나른한게 잠이 솔솔오더군요. 햇볕에 타서 피부가 따가웠었는데 마사지를
받고 났더니 쓰라린게 사라졌습니다. 다만 스크럽할 때 미리 주의를 주는걸
잊지 말아야 합니다. 아무튼 spa를 받고 났더니 피로가 싹 풀려서 Kuta 해변과
거리를 신나게 싸돌아 다녔습니다.
저녁으로 해변가에 있는 Wave 레스토랑에서 스테이크와 와인을 먹었는데
발리와인이 생각보다 맛있더군요. 여자친구는 와인을 별로 안 좋아하는데
발리와인은 달콤하고 과일향이 많이 나서 입맛에 맞는다고 2잔을 마셨습니다.

가이드도 친철하고 리조트 서비스와 시설도 너무 만족스런 여행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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