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발리+홍콩 5박 6일의 환상 신혼여행~!!!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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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유*****민 | 등록일 | 2005-11-24 |
안녕하세요? 저희의 신혼여행 출발일은 9월 25일이었는데 후기가 좀 늦었습니다...
저희 다녀오자마자 발리에서 일이 생겨서 저희만 재밌게 잘 놀러갔다 왔어요~ 하는 게 마음이 좀 안 좋았었거든요...그런데 이제 정리가 되어가는 듯 하고 다시 발리로 여행을 많이 하시는 것 같아요...저희도 넘넘 좋은 시간 보내고 왔답니다...^0^ 처음에 커다란 리조트와 함께 있는 풀빌라로 예약하려고 했었는데 예약이 다 찼더라구요... 신랑이 이현정대리님이랑 통화를 하면서 아힘사 추천을 받았고 상의끝에 그곳으로 결정했는데 발리에 도착해서 대리님께 어찌나 감사했던지요...정말 숙소덕분에 더욱 환상적인 신혼여행이었습니다...!!! 저희는 9월 25일 2시 예식이어서 폐백까지 드리고 오신 분들께 인사드리고... 그러느라 공항 도착 시간이 많이 촉박했었지요... 처음부터 식이 좀 늦어서 여행사분들께 양해를 구했던 부분이었지만~ 부랴부랴 공항에 도착하니 다른 팀들은 다 들여보내시고 한분의 직원께서 끝까지 저희를 기다리고 계신거에요...자세한 설명과 함께 즐거운 여행되라고 또 결혼 축하한다는 말씀 해 주시는데...아, 정말 우리 둘, 결혼을 했고...신혼여행을 가는구나...실감이 났었죠... 설레는 여행이 짠짜라잔~~~시작입니다!!! ^^ 저희는 홍콩을 앞, 뒤로 하루씩 넣은 패키지였는데 한번에 두 나라를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데다...발리와 홍콩의 분위기가 180도 달라서 색다른 느낌이었습니다... 홍콩에 도착해서는 다른 여행사의 여러커플들과 팀을 이뤄서 다녔어요...저희는 수속을 빨리 마치고 나와 기다리는데 열한쌍의 커플중 한 커플은 끝내 나오질 않아 나온 사람들이 먼저 숙소에 들어갔죠...나중에 알고보니 늦은 커플은 입국신고서를 잃어버리고, 다시 쓰고... 줄을 서고...그랬다네요...저희는 항상 수속이 빨랐는데 그 이유중에 하나가 여행사의 배려가 아니었나 싶어요~ 저희도 깜짝 놀랐는데 서울-홍콩, 홍콩-발리, 발리-홍콩, 홍콩-서울 로 이어지는 저희의 전일정 출입국 신고서가 작성되어 있어서 여행사분들께 참 감사했답니다...^^ 또한가지, 다른 커플들은 비행기에서 떨어져 앉는 경우가 왕왕 있어 보는 사람도 안타까웠는데 (좌석정하는 걸 현지에서 하는지라 그런 경우가 자주 있다대요...)저희는 내내 창가자리에 당연히(!) 함께 앉아 편한 여행 했습니다... 홍콩에서 1박 후 발리로 향하는 비행기를 탔었는데 마냥 설레었지요...와인도 맥주도 저희의 좋은 기분을 더욱 들뜨게 했구요...발리 섬이 보이는데 비행기에서 보는섬이 너무나 멋졌어요...그 절벽하며...푸르른 숲들...우와...탄성을 지르며 우리의 신혼여행지 도착에 넘 행복했습니다~ 공항에 나가니 여행사 직원분과 가이드께서 함께 나와계셨지요~ 저희는 친구 소개로 가이드 유디를 지정했는데 그 분으로 딱 맞춰주셨더군요... 바로 울루왓뜨 사원과 양양비치를 구경하러 갔습니다...비행기에서 보던 그 절벽에 서 있으니 기분이 이상했어요...발밑에 펼쳐지는 장관도 너무나 아름답고...화창한 날씨도 좋았구요...^^ 가이드가 원숭이 먹이를 사줘서 먹이를 줘봤는데...그 중에 한마리 연예기질이 다분한 원숭이는 제 손에 있는 먹이를 집으면서 저희한테 포토타임을 주는 여유까지 부리더라구요...카메라를 향해 고개를 돌리면서 제손의 먹이를 집는 스탑모션!!! 오~놀라워라ㅋㅋ 저녁을 먹고...드디어~!!! 아기다리고기다리던~!!! 숙소를 볼 수 있는 시간~~~ 저희는 숙소를 구경하면서 둘이 마주보고~와~와~ 이 탄성을 내지르느라 바빴지요... 널찍한 거실과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부엌과 서재겸 오디오룸... 커다란 수영장과 환상적인 침실...잔디고운 마당까지...이리저리 구경하는 재미에 시간가는 줄 몰랐어요...게다가 서비스 과일+음료수 바구니는 물론 냉장고의 모든 음료와 스낵을 서비스해주신다고 해서 귀를 의심했었지요...ㅋㅋㅋ 어머나...물이 비싸다고 들어서 걱정했는데...물은 받은 음료바구니에도 있었지만, 아힘사에는 커다란 생수통이 있어서 여행 내내 물걱정은 전~혀 안했답니다... 다음 날은 자유일정이었는데 전날 말씀드려놓은 시간에 맞춰 저희의 아침을 차려주러 오신 직원분의 벨소리로 하루를 열었습니다...아...씻고 나오니 차려져 있는 정갈하고 맛있는 아침식사...나가서 먹는 게 아니고 요리사분께서 직접 재료를 들고 와서 해 주시는 거라 정말 저는 왕비가 신랑은 왕이 된 것 같았어요~^^ 후식으로 먹을 커피나 티까지 물어보시고 타 주세요...참! 그곳에서 설탕을 냉장고에 보관하는데 왜 여기뒀지? 하면서 전날 꺼내놨었는데...다음날 보니 개미의 습격이 장난 아니었습니다...헉! 그래서 아침에 오신 그 요리사분께서 다 버리시고 새 설탕을 가져다 주셨지요...그 뒤론 단 것들은 꼭꼭 냉장고에!!! ㅋㅋㅋ 너무나 멋진 수영장에서 오전내내 신나게 물놀이를 하고 점심으로 선택한 피쉬 스테이크가 차려지니..와...완전 '놀고먹는' 이 편안함을 또 언제 누리랴 싶었지요...ㅋㅋ 오후에는 아힘사 맛사지를 받았는데 발리 맛사지는 센 편이 아니라 하네요...수영장 의자에 누워 2시간여 받다보니 졸음이 솔솔~ 아로마향도 좋았습니다... 참! 영화 DVD와 음악 CD 대여를 무료로 해 주거든요~ 몰랐으면 참 아쉬울 뻔 했어요... 저희 있는 내내 좋은 음악 틀어놓고 참 편했지요...영화DVD는 빌려놓고 볼 시간이 없어 그냥 반납했지만요~ㅎㅎㅎ 저녁식사는 캔들라이트 디너였는데 저희 신랑이 초를 더 꺼내어 수영장주변에도 불을 밝혀...더더욱 환상적이었어요...저희는 그 은근한 조명을 받으면서 (스텝은 엉성했지만ㅋ) 블루스를 췄습니다...^^ 좋은 분위기에...사랑하는 사람과 그 시간이 너무 소중했지요...♡ 다음 날 일정은 아침부터 바빴어요~ 바로 해양스포츠를 즐기는 날!!! 원주민 마을도 구경했는데...전 나중에 오면서 여행만족도 체크하는 종이에... 이 원주민마을 투어는 빼도 괜찮지 않을까요? 했었답니다...볼 것이 많기는 한데 너무 들어가야하고 날씨도 더워서 전 얼른 해양스포츠하기만을 기다렸어요~ㅋㅋ 커다란 배에서 선상런치 후, 바나나 보트부터 시작! 저희 앞줄에 계셨던 아줌마부대가 흥을 돋우셔서 다들 유쾌한 기분으로 바다를 즐겼습니다...미끄럼틀에 카누... 카누의 노를 저으면서 신랑과 저...둘이 보조를 잘 맞춰 살자~는 마음이 절로 들었구요^^ 그리고 스노쿨링도 처음 해 본 건데 첨엔 호흡이 어려워 어떻게 봐야할지 모르겠더니 점차 익숙해지면서 저희는 주변의 팀들이 몇 번 바뀌도록 오래 놀았지요~ 놀 땐 재밌었는데 물에서 노는 게 힘들더라구요...얼른 저녁을 먹고 싶었는데~ 기대를 많이 했던 짐바란 씨푸드!!! 환상적인 해물구이였습니다...더구나 바다를 바라보며 먹는 그 맛...그 소리...냄새까지 잊지못할거에요...그렇게 기분 좋게 식사를 했던 곳인데, 서울에 와서 나쁜 소식으로 뉴스에서 보니 너무 놀랍고 소름끼쳤어요... 아! 거기서 공항에서 뵈었던 현지 직원께서 불편사항은 없는지 가이드는 잘 하고 있는지 꼼꼼히 챙겨주셔서 참 안심되고 좋았습니다... 그 날 숙소로 오면서 가이드 유디에게 다음 날 그랜드호텔에서 받는 세시간짜리 맛사지를 취소하고 그냥 숙소에서 놀겠다고 했지요...그리고 와서 밤에 수영장으로 풍~덩~ 바다와는 또다른 시원함과 편안함에 밤늦게까지 물장난했습니다...ㅎ ㅔ~ 다음날, 아침에 여유롭게 일어나 밥을 먹고...또 수영을...ㅋㅋㅋ 맛사지 받는 일정이었으면 부리지 못할 여유였는데 일정을 취소하길 잘 했다는 생각을 또 하면서 수영장에 떠 있는 꽃으로 장난도 치고...신나게 놀았습니다...아~아힘사는 아침 7시가 되면 물 틀어지는 소리가 나는데 그게 얼마나 상쾌한지요...분명 저녁과는 다른 물이 깨끗한 꽃 몇 송이 떨궈진채 저희를 기다리고 있으니 아침이나 밤이나 늘 놀고 싶어졌지요~ㅋㅋㅋ 정말 넘 좋았던 숙소 여기저기를 다니며 짐을 꾸려놓고...데릴러 온 가이드와 점심을 먹은 후에...발리공항으로 향했는데...정말 여행했던 며칠이 휙~지나간 것 같았어요...아...아쉬워라... 그래도 우리에겐 홍콩이 남았다! 하는 생각이 좀 위로가 되더군요~ㅎㅎ 홍콩에 도착하니 저녁이 다 되었고 전 팀이 모여 홍콩의 그 유명한 야경을 보러 갔습니다... 안젤리나 졸리가 영화에서 활약했던 증권사 건물, 커다란 삼성건물, 세계 10대 재벌의 회사...등등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며 바라본 야경을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정말 며칠 있었던 발리와는 전~혀 다른 '도시'의 풍경이었지요...^^ 야경을 본 뒤 이층버스를 타고 야시장으로~!!! 야시장은...음...중고등학교때 한참 '홍콩느와르'라고 불린 장르의 영화를 보셨던 분들은 아실거에요...그 뒷골목의 풍경이 그 영화에서 본 것들과 흡사했어요...어디선가 짧은 청바지를 입은 유덕화일행이 뛰어나올 듯한~ㅎㅎㅎ 태풍권에서 완전히 벗어난 홍콩의 날씨는 저희 신혼여행 일정의 마지막 날을 더욱 기분좋게 해 주었지요...트램을 타고 올라가서 본 홍콩시내와 바다...특이하게 홍콩은 그렇게 높은 지대에 있는 집들이 비싸다하네요...아, 며칠 전에 내셔널지오그래픽에서 '메가시티'라는 다큐멘터리에 홍콩이 나왔는데...너무너무 반갑더라구요~ㅎㅎ 그 날 봤던 빌딩들이 촥~펼쳐지면서 저희 사진찍고 관광했던 게 생각나서요...점심 먹은 후 쇼핑을 다녔는데...홍콩에서의 쇼핑은 주관이 있어야 할 것 같아요...살 건 사고 안 살건 처음부터 마음을 딱 접구요...계획쇼핑이 필요한 곳인 것 같아요~물건이 워낙 많고 구경할 것들도 다양한 곳이더라구요^^ 면세점을 마지막으로 저희는 서울행 비행기에 올랐습니다...정말 5박6일이 어떻게 갔는지 모르게 빠르게 지나갔어요...정말 행복한 신혼여행을 다녀왔고, 가끔 사진을 보면서 또 신랑이랑 얘기한답니다...다시 한 번 가자구요~^^ 저희커플 신혼여행의 좋은 추억이 있어서 결혼생활도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좋은 날들 되시고...모두모두 행복하세요~!!! pic1) 스노쿨링하러 작은 배 타고 가는 길...출발하는 모습 유디가 찰칵! 2) 너무나 만족스러웠던 아힘사 빌라내 수영장 3) 홍콩시내를 배경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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