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영진이와은주의 발리에서 생긴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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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유*******주 | 등록일 | 2005-08-13 |
결혼생활 1년차 이상된 웨딩선배들로부터 한결같이 들어왔던 한마디~ 결혼해서 가장 좋았던 때는 신혼여행뿐이지^^ 모두들 그 말을 내게 던질때는 꿈같았던 자신들의 신혼여행의 추억을 되살리는듯 아련한 회심의 미소를 지어보이곤 했다..~ 침까지 질질 흘리며 말이다.. 그래서 다짐했다!일생의 한번있는 신혼여행 만큼은 돈생각! 절대 말자고~~~ 그리고 결정했다!빡빡한 관광위주의 여행보다는 한가하고 여유로운 바다 보이는휴양림으로~ 그다음 인터넷 뒤지기 시작했다 검색창 입력단어는?~= "인기만발 신혼여행지 1위" 그리하여 알아냈다.. "환상의 섬 발리~~~" 발리 전문 여행사를 뒤지기 시작했다 그랬더니 바캉스 클럽이 바로~~떴따~ㅋㅋㅋ 가차없이 예약해부렀다.. 자! 지금부터 공개한다 유영진 김은주의 발리에서 생긴일~~ - 9월 19일 제 1 일 - 우린 9월18일 토요일 오후 3시에 예식이였던 관계로 비행기 스케쥴이 맞질 않아 당일날 출발하지 못했다. 그래서 바캉스를 통해 인천에 있는 베스트 웨스턴 호텔을 예약하고 그곳에서 1박을 하였다. 그리하여 공식적인(?) 우리의 첫날밤은 인천에서 이루어졌었드랬다 ^^ 호텔에 도착하자마자 화장도 지우기 전에 나는 절값봉투 개봉하여 지폐 장수 세며 행복했었다.. 나 절값세며 침 질질 흘릴때 우리신랑 내머리에 꼽힌 실핀 뽑으며 그 갯수 세고있었다. 흐흐흐 결과는 절값의 승리 앗싸~!! 두둑한 절값에 기분 만땅 좋아서 와인 한잔 마시고 취침한뒤~~ 다음날 아침!! 인천공항에서 바캉스 클럽 직원을 만나 항공티켓과 입출국 심사증 등을 교부받고 드디어 꿈길같은 신혼여행 비행기에 탑승했다... 아~~ 어찌나 심장이 팔딱대던지. 내심장은 이미 내것이 아닌듯 싶었다~~ 한국에는 아직 발리행 직항 비행기가 없는 관계로 첫날 도착지는 홍콩이였다 트랜스만 하고 바로 갈아타는 스케쥴도 있었지만 이왕이면 이기회에 두나라를 가보는것도 좋은 경험일것이라는 생각에 홍콩관광도 신혼여행 일정에 끼웠다 이게 바로 1타 2피 아니겠는가? ^^ (적절한 비유법인지 모르겠다~~ㅋㅋㅋ) 홍콩공항에 도착할때쯤 여기저기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알고보니 입국심사에 필요한 증명서를 작성하느라 서로들 물어가며 컨닝해가며 분주했다. 그와중에 우리 부부는 스튜어디스에게 와인을 주문하며 여유있는 미소를 지었다. 똑똑한 여행사를 거쳐온 구별이 여기서 확~ 났다 이런 세심한 부분까지 놓치지 않고 고객을 편한 여행길에 오를수 있게 해준 바캉스의 서비스에 감탄했다 ^^ 신랑은 회사일로 홍콩을 자주 드나들어서 홍콩 지리와 기후에 빠삭했다. 미리 사전정보를 들었던 탓에 복장도 준비물도 적절히 챙겨간듯 싶었다. 생각대로 후덥지근 했다..~ 온도는 둘째치고 습도가 높아.. 우리나라로 치면 한여름 비오기전 덥고 습한 기온이라고 할까? 늦은오후 도착해서 호텔로 이동하면서 한국가이드의 간단한 홍콩에 관한 설명을 들었다. 생각보다 좁은 나라였다... 여장을 풀고 저녁이 될무렵 홍콩시내를 관광했다. 아! 역시 홍콩은 밤의 천국이라고 했던가?... 해가 떨어질무렵 시내에 상점들의 네온싸인 점등이 하나둘 시작되고 밤의 깊이가 더해질수록 홍콩은 점점 홍콩 다운 모습으로 서서히 빛을 발하고 있었다. 구룡반도를 사이에 낀 낭만의 거리는~ 그야말로 연인들의 거리였다. 여기저기 애정표현을 서슴치 않는 홍콩의 젊은 연인들의 모습을 보며 사랑하는 사람곁에 있는 저표정은 만국인이 지니고 있는 공통된 모습이 아닐까 싶을정도로 아름다워 보였다. 낮 동안에는 눈에도 안차던 건물들이 밤이되니 불빛과 어우러져 너무도 웅장하고 이뻤다. 세계 유명 건축물의 집중국이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을정도로 홍콩시내 모든 건물들은 외관이 그야말로 장관이였다. 별들이 그리고 연인들이 쉴새없이 소근대던 홍콩의 밤거리를 흠뻑 느끼고 그여운을 그대로 가슴에 품은채 우리는 호텔로 들어와 다음날 출발할 발리에서 생길 우리들의 환상적인 여행을 기대하며 부푼가슴을 안고 잠을 청했다~ 물론 할껀하고 ㅋㅋㅋ 9월 20일 - 제 2 일 - 아침 10시 비행기 인탓에 홍콩호텔에서 부지런히 조식을 마치고 공항으로 향했다~ 드디어 우리의 메인 목적지 발리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발리 공항에 도착하니 후끈한 여름기온이 몸속으로 파고들었지만 홍콩과는 사뭇다르게 더운공기가 주는 느낌은 쾌청했다. 아무래도 습도의 영향인듯 싶었다. 카트를 밀며 공항입구에 나오니 "유영진,김은주"라는 이름의 피켓을 든 까만 피부의 현지 가이드가 상대적으로 빛나보이던 하얀 이빨을 드러내고 더없이 순수한 웃음으로 우리를 반겼다. 우리와 함께 발리의 전일정을 동행할 한커플을 소개받았다. 그 부부도 바캉스클럽을 통해서 왔다고 하였다. 도착과 동시에 신랑,신부에게 걸어준 꽃목걸이를 받으니 감동의 물결이 밀려오면서 그제서야 신혼여행 온 실감이 나기 시작했다. 현지 가이드는 한국말을 너무도 잘했다~ 요근래 한국에서 허니문을 많이 오는 탓에 한국어 공부하는 가이드들이 늘어났다고 했다. 발리내에 지사를 두고 운영되는 여행사는 유일하게 바캉스 클럽 뿐이라며 자사의 자랑도 서슴지 않는 모습도 대견해 보였다. 발리 곳곳에 장소에는 한국어로 씌여진 간판이나 표지판들이 심심찮게 눈에 띄었다. 갑자기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사실에 내심 뿌듯해지기까지 했다. 이 적절하지 못한 시기에 밀려드는 애국심이란~ 우리에겐 장소 불문하고 거부할수 없는 한국인의 피가 흐르고 있는게 분명했다. 가이드의 안내를 받으며 동행커플과 함께 향한 발리의 첫 관광지는 울루왓뚜 절벽사원! 드라마 "발리에서 생긴일"을 이곳에서 촬영했다기에 사실 가장 호기심이 가는 장소였다. 정문입구에서 노란색 띠를 하나씩 나누어주었다. 씨름판에서 사용하는 샅바같은 생김새에 웃음이 절로나왔다. 그리고 반바지나 치마를 입은 사람들에게는 다리를 가릴만한 크기의 보자기를 주었다. 사원에 들어가기 전에는 꼭 허리에 두르고 가야한다고 했다. 그래야한다기에 둘러메었는데 왜그렇게 강호동이 된느낌인지 신랑과 함께 씨름포즈 취하며 장난을 치다가 가이드한테 경고 먹었다. 사원에서는 정숙할 필요가 있다고~^^ 절벽사원에서 내려다본 발리의 환상적인 바다~~~ 가슴이 뻥 뚫렸다.. 우리가 신혼여행 온게 맞긴 맞구나 하는 생각이 가시질 않았다. 첫 관광지의 방문을 마치고 우리는 일정에 따라 쿠데타 레스토랑 이라는곳으로 저녁식사를 하러 향했다. 우와! 내 생전 이런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게 될 줄이야.. 말그대로 로맨틱 디너 였다. 그곳은 마치 유럽의 어느 해변가에 와 있는듯한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뻥뚫린 바다가 보이는 곳에 위치한 레스토랑! 테이블마다 촛불이 가득했고~ 식사를 마치고 난 뒤에는 바다를 정면으로 향하고 비치 의자에 누워서 칵테일을 마실수 있었다. 밤바다를 마주하며 파도소리를 담뿍 귓가에 담으며 마시는 칵테일은 그 분위기 만으로도 취하기에 충분했다. 우리는 가슴벅찬 그 장소에서 다시한번 내 남은인생의 반려자로 나타나준 서로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그리고 앞으로 지켜나가야할 우리만의 부부 십계명을 세웠다. 식사를 마친뒤 가장 궁금했던 우리의 숙소 리츠칼튼 풀빌라로 향했다.. 레스토랑과 15분 여 거리의 길이 왜그렇게 길게 느껴지던지.. 가이드의 도움으로 체크인의 마치고 그곳에서 역시 꽃목걸이 세례를 받았다. 호텔 프론트에서 우리가 예약한 풀빌라까지는 작은 카트로 이동을 하였다~ 그 호텔은 족히 2000천평은 넘어보였다. 배정받은 1021호에 도착해서 우리는 또한번 감동의 물결속으로 빠져들었다.. 하얀 침대시트 위에 하트모양 꽃잎이며, 욕조안의 띄워놓은 빨간 꽃잎이며 그곳에 존재하는 하나하나가 모두 우리를 위한 것임이 느껴지니 구름위에 떠있는 기분이 이런것일까?…빌라 도착과 동시에 개인풀에 뛰어들어~ 마치 야심한 밤 시간을 잊은채 천진하게 멱감고 물장구 치며 까르르대는 산골마을 아이들 처럼 우린 그렇게 시간을 잊은채 놀았다. 이대로 시간이 멈추었으면 했다. 9월 21일 - 제 3 일 - 가이드님이 둘째날이 발리 일정중에 가장 빠듯한 스케쥴이라고 했다. 아침일찍 호텔 조식을 마친뒤 데이크루즈를 위해 2층짜리 큰배를 탔다. 배멀리가 염려되니 먹어두라고 했던 가이드가 건네준 약 때문이였을까 무리없이 항해(?)를 즐길수 있었다. 어제오후 절벽사원에서 내려다본 바다와는 또 다른 느낌으로 구름한점 없었던 파란 하늘아래 청빛 바다위를 가르는 기분이 가져다 주는 느낌은 열두 가지도 넘었다. 오묘하고 짜릿하고 환상적이기까지.. 1시간 정도 지나 배에서 내린뒤 둘러본곳은 원주민 마을이였다. 영화 속에서 보아오던 던 원주민의 모습은 나뭇잎으로 중요부위만 가리고 손에는 창하나 들고 분주하게 여기저기 뛰어다니던게 전부였는데.. 그곳 원주민은 그나마 도시에서 젠틀하게 생활한다는 우리의 가이드와 생김새나 행색이 다를게 없었다… 누가 원주민이라는건지 ?^^ 개인적으로는 견해로는 순전히 직업으로 구분을 지어진다는 생각을해봤다. 단순히 생각하면 우리나라 농어민과 도시인들의 차이랄까? 원주민 마을 관광을 마친뒤 가장 기대하고 기대했던 시간! 아름다운 발리섬의을 둘러싸고 있는 바다를 온몸으로 체험할수 있는 바나나보트, 스노쿨링, 그리고 반자수함을 탔다..~ 내 인생에서 바나나보트란 고작 청평에서의 10분이 전부였는데~ 발리바다위에서 즐기는 바나나보트의 추억은 멈출줄 모르던 짜릿했던 스피드, 그 넓고도 빛나던 바다 그리고 질리도록 파란하늘~ 마지막으로 너무도 사랑하는 서로의 반쪽~그야말로 퍼펙트였다. 물을 무서워하는 우리 신랑은 스노쿨링을 못할것처럼 엄살을 부리더니~ 나중엔 바닷속 풍경에 매료되어 5분만 더하자고 조르기까지 했다. 물속에서의 갖가지 놀이를 즐기고 우리는 선상에서 근사한 점심식사를 마쳤다. 돌아오는 길에는 참여했던 모든 부부들이 일제히 골아떯어졌다. 물론 우리도 포함해서 물속에서 활동하는것이 얼마나 많은 에너지를 요하는지 실감했다. 피곤했지만 정말 잊을수 없는 재밌고 인상적인 체험이였다. 도착후 바로 짐바란 이라는 곳으로 저녁식사를 하러 향했다. 저녁식사 메뉴는 우리 신랑이 가장 먹고 싶어했던 씨푸드!!! 돌아오던 배에서 코까지 골아가며 졸던 신랑의 눈이 반짝반짝 빛났다~ 나 역시 기대하며 갔던 짐바란해변의 한 레스토랑~^^ 역시나 씨푸드의 맛은 우리부부의 기대를 져버리지 않았다. 혹시나 하고 지니고 갔던 고추장이 무용지물이 되어버렸다면 설명이 될까? 바닷가재, 게, 오징어, 생선 등등~~ 우리입맛에 딱맞게 적당히 매콤한 양념이 베어져있었다. 워낙 고가인 탓에 연애기간동안 딱 한번 먹어봤던 바닷가재를.., 그나마 1인분만 시켜서 나눠먹으며 혀까지 깨물었던 바다가재를 테이블 위에 질질 흘려가며 배터지게 먹어보다니~!! 맛있는거 원없이 먹고 하고싶은거 하고 사는게 이게바로 인생이지 싶었다^^ 호텔로 돌아오니 또 해가 떨어져있었고~ 우린 그 늦은 시간에도 어김없이 우리의 풀로 뛰어들어 실컷놀았다. 그리고는 낮동안 즐겼던 정신없던 물놀이 스케쥴의 피곤함에 못이겨 쓰러지듯 잠자리에 들었다. 육체적으로는 조금 피곤한듯 했지만 정신적으로 스트레스 확 풀리는 하루였다. 9월 22일 - 제 4 일 - 사실 1인당 신혼여행 비용의 대부분이 발리에서 어떤 숙소에 묵느냐에 따라 천차만별인데~ 우리는 그 비싼 돈을 주고도 단 하루도 여유있게 숙소안의 시설을 즐기지를 못해 안타까웠었다 그러나 3일째날은 우리에게 풀타임으로 자유시간을 주었다. 우리가 묵은 호텔이 어찌나 넓던지~~ 조식을 마친뒤 부지런히 다녔는데도 ~ 오후 4시가 되도록 다 돌아보질 못한것 같았다. 우리는 호텔주변의 아름다운 발리의 모습을 부지런히 사진기에 찍어 담아내느라~ 등줄기에 땀이 차서 옷이 젖어가는것도 잊은채 정신없이 쏘다녔다. 그리고는 숙소에 돌아와 개인 풀 옆에 이쁘게 꾸며놓은 원두막에서 꿀맛같은 낮잠을 청한뒤~ 아로마 스파 마사지를 받으러 그랜드 비치 발리 호텔이라는곳으로 향했다 한 커플당 한방에서 같이 마사지와 스파를 즐길수 있었다. 들어가니 그곳엔 두명의 안마사가 우리를 반겼고~ 호텔측에서 만든 맛사지 복장인 듯한 군청색 부직포 팬티를 주었다~ 발리 안마사의 어설프고 귀여운 한국어 솜씨를 듣고 박장대소 했다. 우리 신랑을 담당했던 안마사의 첫마디는 "오빠! 빤쮸만 입어~" 였다. 한국인 손님을 위한 그녀의 특별한 노력과 배려가 느껴졌지만 그 발음이 어찌나 유습던지 너무 웃어서 배가 다 땡겼다~ 태국쪽에서 받아봤던 전신 마사지와는 틀리게 무척 부드러운 느낌의 마사지였다. 태국은 안마사 손아귀 힘이 엄청나서 몸에 손만 대어도 비명이 절로 터졌는데 이곳에서는 혈자리를 찾아 짚고 그곳을 천천히 지압하는 방법으로 진행하였다. 훨씬 몸이 적응을 잘하는듯 했다. 꽃잎이 한가득 흐드러진 탕 속에서 스파를 받는것으로 마사지 타임이 끝났다. 어찌나 아쉽던지 개인 경비를 더 내서라도 두어시간 더 받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다.~ 어느새 해가 또 지고 우리는 아쉬운 발리에서의 마지막 밤을 맞이하였다. 사실 다음날 홍콩 일정이 하루 더 남아있었음에도 우리 부부는 마치 신혼여행의 모든 일정을 마친듯 내내 아쉬워하며 하루만 더 있었으면 하는 말을 번갈아 가며 연발했다. 그렇지만 개별 행동 할수도 없는 일이니… 모든지 아쉬울때 끝마쳐야 여운이 더 길게 남는 법이라는 신랑의 귀에 꽂히지도 않는 말로 위안삼으며 우리는 마지막밤을 한국에서 사온 참이슬 그리고 신라면과 함께했다. 그 맛 역시 일품이였다~!! 9월 23일 - 제 5 일 - 아침 일찍 일어나 부지런히 조식을 마치고 우리는 머무르고 있을동안 한번도 못가봤던 호텔내의 수영장으로 향했다. 오전 12시에는 체크아웃을 해야겠기에 시계를 봐가면서 놀아야 했던 현실이 아쉬웠다.. 우리는 두어시간의 물놀이를 마치고 들어와 3박4일동안의 우리의 추억이 베어져있던 그곳에서의 여장을 꾸려 가방에 담았다. 체크아웃 한 뒤 짧지만 정들었던 리츠칼튼 풀빌라 1201호와 아쉬운 작별인사를 한뒤~ 우리에게 잊지못할 아름다운 신혼여행의 기억을 가슴에 새겨준 발리와도 안녕을 고하며 홍콩행 비행기를 탔다. 도착하여 다시 첫날 만났었던 홍콩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시내야경을 감상하러 구룡반도 쪽으로 향했다. 꾀나 장시간 비행을 하고 홍콩에 도착한지라 모두가 피로했고 더구나 늦은 시각이였던 탓에 1시간쯤 돌아본뒤 홍콩 호텔로 향했다. 9월 24일 - 제 6 일 - 이제 정말 모든 일정의 마지막 날이다.. 어느새 5박6일이 쏜살같이 흘러 벌써 추억이 되버렸나 생각하니 시간의 흐름이 야속하기만 했다. 호텔 조식후 우리는 빅토리아 피크트램을 타러 구룡반도를 배타고 건넜다. 전기와 연료 없이 오로지 쇠밧줄의 힘으로 가파른 경사위를 왕복 운행하는 특이한 전차였다. 높디 높은 피크의 정상에 올라서서 홍콩시내를 내려다 보니 정말 한눈에 그 경관이 다 들어왔다. 관람을 마친뒤 다시 트램을 타고 내려와서는 5일동안 구경해보지 못했던 한국음식점에 가서 점심을 먹었다. 그곳에 들어서자 마자 코끝을 자극하는 된장찌개 냄새에 저절로 외마디 함성이 흘러나왔다. 아침도 두둑히 먹었건만 그곳에 모든 한국 신혼부부들은 마치 3일정도 굶주린듯한 모습으로 열심히 고향의 맛을 느끼고 여기저기서 공기밥 추가를 외쳐댔다. 물론 우리 신랑을 포함해서.. 꿀맛같은 점심식사를 마치고 드디어 한국행 비행기에 탑승하였다. 그리하여 화려했던 우리의 신혼여행의 모든 일정의 막을 내렸다. 3주가 지난 지금~ 우리는 아직도 환상적이였던 홍콩과 발리의 향기를 잊지 못하고 있다.. 앞으로 남은 인생을 서로와 함께 걸으며 다가올 기쁨과 슬픔, 환희와 고통의 그 모든 시간속에서도 짬짬히 꺼내보며 웃음지을수 있는 눈물나게 아름답고 행복했던 우리만의 추억을 갖게해준 바캉스클럽에도 감사드린다. 유영진 & 김은주 서울시 강북구 미아7동 sk아파트 120동 1602호 011 9904 68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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