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여의 연애 끝에 드디어 결혼에 골인한 초보 부부입니다.^^

처음 신혼여행지를 결정할때 고민만 무지 하다가 발리 풀빌라 사진을 보고 이거다!
바로 결정했습니다. 주위에서 오래 사귀다 결혼해서 풀빌라로 여행가면 재미없을거라고
말렸지만 저나 신랑이나 둘만의 오붓한 시간만을 기대하며 주저없이 결정했습니다.
모든 풀빌라가 너무 예뻐서 맘같아서는 투어~~를 떠나고 싶을 정도 였는데요 뭘.

대부분의 신혼부부들이 그렇겠지만 신혼여행 이란게 지친 직장생활에서 잠시나마 벗어날
수 있는 좋은 기회 자나여. 그래서 저희는 푹 쉬면서 약간의 레포츠와 관광을
즐기기에는 더할 나위없는 홍콩 발리 5박 6일 코스를 선택했습니다.

정신없이 홍콩에서 첫날밤(?)을 치르고, 발리로 가는 비행기가 이륙하는 순간! 아~
우리가 신혼여행을 왔구나! 그제서야 실감이 되더군요. 둘이서 처음 가는 해외여행이라
마냥 어린애들 처럼 신기해 했었답니다.

* 여기서 팁! - 짐은 큰사이즈, 기내용 작은사이즈, 숄더백 2개 이렇게 가지고 갔는데요.
큰사이즈는 부쳐야 하는데, 막다루니까 왠만하면 하드타입이 좋아요.
여행가면 제일 난감한게 짐이자나여. 안가져 갈수도 없고.. 더운 나라니까
옷은 최소한으로 가져가시구요. 나중에 선물 넣어올 여유는 미리 생각하고
짐을 싸세요. 안그러면 바리바리 들고 다녀야 합니당.

발리 덴파사~~르 공항에 도착했을 때, 헉!! 정말 뜨겁더군요. 우리나라 한여름 날씨보다도
뜨거웠던거 같아요.(선그라스, 모자, 얇은 긴팔 여자분들 필수입니다. 글고 더위 많이
타셔서 땀 많이 흘리시는 분들은 손수건 필수!!)

워낙 현지 가이드가 친절하다고 해서 많이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아담한 체격의 여자분이
시더군요. 이름은 '뿌지!' 나름대로는 한국말을 꽤 하시는것 같은데, 적응하는데 한참
걸렸습니다. 발음이 독특하셔서ㅋㅋ. 좀 덥긴 하지만 저흰 개별 차량으로 단독으로 움직였
기 때문에 매우 편했습니다. 가이드나 기사분께서 잘 챙겨주시니까 든든하구요.

발리 내리자 마자 절벽사원과 양양비치를 관광했습니다. 워낙 풍경이 예뻐서 다들
사진찍느라고 정신이 없더라구요. 하나같이 잡지에서나 봤을 법한 아름다운 경치였어요.
남는건 사진뿐! 열심히 찍으세요.

드뎌 기대하고 기대했던 풀빌라에 도착했을 때, 어머나~ 생각보다 풀장도 엄청 넓고
침실도 깨끗하고 아늑하니 넘넘 좋았어요. 원베드룸신청했는데, 3베드룸 큰 방을 주셨더라구요.
그날은 신나서 여기저기 뛰어다니고 마냥 좋아했답니다. 정말 조용하고 둘이서 오붓하게
분위기도 잡고.. 담날 아침 부시시 일어났을 땐,, 환상적인 풍경에 입을 다물지 못했어요.
정말 사이트에서 본 그대로가 눈앞에 있는거에요. 새소리하며, 이쁜 식물들, 넓고 깨끗한
풀장 꿈만같더라구요. (여자분들 정말 좋아하실 거에요.)
워낙이 커서 나중에 식구들하고 같이 오면 정말 재밌을거 같아요. 물론 기회가 되면^^
저나 신랑이나 워낙 잘먹어서 음식은 맛있었던것 같아요. 독특한건 먼저 과일을 주더라구요.
참! 가실때 컵라면하고 김치는 꼭~ 가지고 가세요. 김치생각이 간절해질때 아꼈다가 드시면
넘넘 맛있어요. 갠적으로 비싸보였던 이탈리아 레스토랑 음식보단 훨씬 맛있었던 것 같아요.


발리에서의 일정은 데이크루즈, 스파, 경락 마사지, 약간의 관광 이었는데, 너무 일정을
많이 잡지 않는게 풀빌라 코스의 요령인거 같아요. 대신 풀빌라 안에서 사진도 많이 찍고
수영하면서 노는게 훨씬 좋을거 같더라구요. 저는 수영을 못하지만 워낙 물놀이를 좋아해서
신랑하고 다이빙하고 넘넘 재밌게 놀았어요. 사생활 완벽 보장이니 신경안쓰고 재밌게
놀다 오시면 됩니다.^^

풀빌라 가시면 정말 후회 안하시고, 사랑이 더욱 돈독해 질거라고 확신합니다. 가이드가 여자
분이시라 정말 꼼꼼하게 잘 챙겨 주셔서 아무 불편함 없이 편안하게 다녀온 신혼여행이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다른 풀빌라도 꼭 한번 가보고 싶네요. 그때도 꼬옥~~ 바캉스 클럽입니다.
너무 잘 해주셔서 저희 회사에서는 3커플이나 바캉스 클럽을 이용했거든요.

두서없이 적었는데, 많은 도움이 되셨나 모르겠네요. 둘이서 풀빌라 안에서 찍은 사진들
올려드립니다. 발리 풀빌라에서 좋은 추억 많이 쌓으시고요,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