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1일 출발 일정으로 다녀왔습니다.
견적요청시 5월 마지막주 저렴한 날짜로 추천해달라 부탁드렸는데
31일이 조금 저렴하다고 하셔서 선택했는데 무식한 저를 원망해야겠죠~
그날부터 이슬람명절이란걸 공항도착하고서 온몸으로 체험하고나서야 땅을 치고 후회했습니다.

알릴라스민약 4일 패키지동안 리조트 전일일정일 셋째날이 젤 좋았네요.
첫째날은 워터붐가서 세시간 놀고 마사지 저녁먹고 그나마 괜찮았습니다
둘째날은 가이드 권유로 래프팅을 했는데 일정 일찍 시작하자고해서 겨우 눈뜨고 나왔는데 
래프팅장소에서 가이드가 밑에서 기다리라고 해서 헤어지고 다른 팀기다린다고 몇 십분을 숲에서 기다리다
모기에 십여군데 물리고 말도 안통하는 곳에서 다른 팀이 오긴 하는건지 30분이상을 불안에 떨어야했습니다.

정작 래프팅시간은 한시간도 채 안되는것 같고 래프팅하는 장소까지 계단 오르내린 시간만 한시간 넘은 것 같아요
토하지 않은게 신기합니다 래프팅도 다른 커플이랑 두팀만 탔는데
다른 지나가는 배들 보면 장난치고 빠트리고 재밌어보이는데
우리 가이드분은 그냥 낚시배타듯 유유자적 도착지까지 아무일없이 무사히 도착했네요
오죽하면 같이 탔더 팀여자분이 장난하냐고 남편하고 얘기하는데 저도 짜증나더라구요
그리고 팁도 4불 생각하고 갔는데 우리가이드가 5불 준비하라고 아예 강제적으로 받아가더라구요
여러가지로 맘이 많이 상한 일정이네요
더 슬픈건 둘째날이라 다음날부터 한국돌아와서도 한참동안 다리에 근육통때문에 고통스러웠어요
고작 래프팅 한시간때문에 5일을 다리를 제대로 못 썼네요
그리고 이날부터 본격적인 휴일이라 식당을 눈앞에 두고도 장소를 바꿔야했어요
차로 10분거리를  한시간 넘게 가야하니~ 그래서 리조트만 있었던 날이 젤 좋았네요.

마지막날이 젤 최악입니다. 그 귀한 시간을 잡화점등 세군데서 세시간을 뺏기고
우붓재래시장은 겨우 40분 있다 다른 두개일정은 포기하고 6시에 마지막 마사지받고 9시 다되서 저녁먹으러가서
거의 흡입하다시피 먹고 공항도착했네요

발리까지가서 차만 타고 온 느낌입니다.
얼마나 더 저렴한지는 모르겠지만 그날부터 명절이라고 귀뜸만 해주셨어도 다른 날로 선택했을텐데~
3년만에 신혼여행인데 그렇게 아낄려고 한건 아녜요
좋은 추억남기는게 돈보다 더 중요한데 너무 최악의 여행이네요~
선택은 제가 했으니 제탓이지만 다른 후기보고 배려깊게 일정짜주시고 하신대서 믿고 선택했는데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