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홍콩(홍콩&발리 5박6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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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황*진 | 등록일 | 2005-05-27 |
★ 5/4 ★ 오전에 발걸음이 채 떨어지지 않았지만 프론트직원들의 환대를 받으며 까유마니스 체크아웃을 했습니다.. (다시 가고 싶다는..-_-;) Masso Shop이라는 맛사지샵에 가서 한 시간 동안 스포츠맛사지를 받았습니다.. 어디 한 군데 부러지는거 아닌가 걱정도 됐지만 받고나니 상당히 개운했답니다.. 여기 저기 누르고 꺾고 돌려대는데도 잠을 자는 내공을 보이는 신랑..ㅎㅎ 맛사지를 받고 플래닛헐리우드 레스토랑에 갔습니다.. 명성에 비해 음식이나 서비스가 별로였다는 말을 하고 싶구요.. 면세점과 붙어 있어서 레스토랑 유리전면으로 면세점이 내려다 보인답니다.. 펜슬이 없어 눈썹없이 다녔던 전 면세점에서 펜슬을 샀는데요.. 우리나라는 문닫는 시간까지 쇼핑할 수 있지만 발리는 30분이란 시간이 정해져 있고 그 시간이 지나면 물건 안팝니다.. 신랑 향수 하나 사주려다 황당했다는..-_- 4시간 30분의 비행을 하고 홍콩에 9시쯤 도착했습니다.. 가이드와 만나서 저희까지 세 커플이 홍콩야경을 보러 갔습니다.. 백만불야경이라고 하는데 실제로 보는 것 보다 사진이 더 멋지단 생각이 드네요.. 야경 하나로 관광수입을 올리다니 대단하단 생각이 들었구요.. 홍콩에선 토지가 국유지이기 때문에 건축법상으로 같은 디자인의 건물이 들어설 수 없다고 합니다.. 우리 나라는 강변이 쭉 아파트지만 홍콩은 그럴수가 없다는.. 야경을 보고 야시장에 갔습니다.. 홍콩 밤거리를 좀 돌아다니니까 실감이 나더군요.. 야시장에 짭퉁 및 중국산 물건들을 많이 팔았구요.. 야시장에 갔다가 호텔로 돌아 와서 체크인을 했는데 시내에 있는 엠파이어호텔로 생각하면 우울합니다.. 여행 가기 전에 이현정 대리님이 하버프라자로 바뀌었다고 했는데 엠파이어호텔로 좀 황당했습니다. 좁은건 둘째치고..(걸어 다닐 때 마다 침대에 부딪힐 정도입니다..) 아무리 습기 많은 나라라지만 이불도 눅눅하고 냄새도 좀..-_- 암튼 엠파이어호텔이 여행의 좋은 기억을 반은 깎아 먹습니다.. 엠파이어호텔은 바꿨으면 하는게 다른 커플들을 위해서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전 피곤해서 자고 싶은데 신랑은 밖에 나가보고 싶어하는 것 같아서 같이 가이드가 말해준 Bar 골목에 가서 맥주 한 병씩 마셨습니다.. 거기서 신랑과 신혼여행의 마지막밤을 정리했고 대화도 나눴고 서로 그동안 결혼준비하느라 수고했다는 격려도 했답니다.. ★ 5/5 ★ 홍콩에서의 마지막 일정으로 피크트램을 타고 빅토리아피크 정상까지 올라 갔습니다.. 우리나라에선 산 주거지라 하면 달동네로 빈곤의 상징이 되지만 홍콩에선 산 주거지가 부의 상징이라고 합니다.. 습도가 산 정상에선 낮거든요.. 그래서 집가격이 대략 300억~400억이라고 하네요..(맘상하게시리..ㅎㅎ) 거길 올라 가기 위한 피크트램 무서웠습니다.. 45도 각도로 천천히 올라가는데 이러다 거꾸로 미친듯이 떨어지는게 아닌가 싶어 쫄았다는.. 피크트램에서 내려 와서 2층버스를 타고 시내를 투어하면서 야경으로만 봤던 빌딩들을 직접 보면서 신기했구요.. 너무 높고 다닥다닥 붙어 있어서 앵글 잡기가 상당히 힘들었다는.. 홍콩의 강남과 강북 사이에 바다를 이동하는 수송경로로는 자동차로 가는 해저터널과 300원의 운임비를 내는 유람선(?)이 있습니다.. 유람선을 타고 와서 유명하다는 중식당에 가서 딤섬을 먹고 쇼핑 좀 하고 공항에 와서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홍콩은 남자들보단 여자들에게 매력있는 여행지인 것 같단 결론을 내렸구요.. *Tip 하나 습도가 높아 헤어제품 다 날아갑니다.. 전 광년이.. 신랑은 박남정머리 됐습니다..-_-; 초강력 스프레이를 준비하심이.. *Tip 둘 캐세이퍼시픽 기내식 쉣입니다..-_-+ 한국에 도착하니 비가 내리고 있어서 비를 좋아하는 전 기분이 상쾌했습니다.. 가는 날,오는 날 비가 오면 신랑신부가 잘 산다는 설도 있어 좋더라구요.. 럭셔리한 리조트도 가고 유명한 홍콩에도 가서 즐겁기도 했지만 그래도 한국이 제일 좋더라구요.. 5박 6일이란 일정이 짧지도 길지도 않은 알맞은 일정이었고 만족스럽고 재미있는 신혼여행이었습니다.. 신혼여행지를 선택하려는 여러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후기를 남기고 싶었는데 도움이 될까 모르겠네요..^^ PS. 쇼핑에 대해서 한 말씀 드리고 싶은데요.. 신랑신부가 원하는 곳이 아니면 안갔으면 합니다. 가이드가 쇼핑을 시키면서 프리미엄을 받으니까 어느 정도 감안하더라도 자칫하면 언짢은 기분이 들기 쉽거든요. '저 인간이 쇼핑못시켜 죽은 귀신이 붙었나' 하는 생각이 살짝 들었답니다. 신혼부부들이 원해서 A급 짝퉁을 판다는 가게에 가서 가방을 샀는데 로고 붙은 부분이 바로 떨어져서 더 언짢아졌답니다. 돈이 얼만데..-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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