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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또 가고 싶은 신혼여행~~
글쓴이 김*희 등록일 2005-04-25
 
4월10일 더레기안리조트로 신혼여행 다녀온 김은희&정현식 부부입니다.
첨부터 신혼여행지를 발리로 정해놓고 일정과 숙소를 비교하는데만 한달정도 걸렸습니다.
첨엔 풀빌라로 가려고 했는데 풀빌라는 개인풀이 따로 있다뿐이지 부대시설이 별로인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리조트쪽으로 눈을 돌렸지요..
리츠칼튼, 쉐라톤 라구나, 레기안리조트중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레기안리조트가
전객실 스위트룸이라고 하고 룸도 아주 크다고 해서 레기안리조트로 결정~~

드디어 출발입니다..
첫째날..
저녁에 도착해서 가이드 용수씨(아스타와)를 만나 여행사에서 준비한 과일바구니를 받아들고 더레기안 리조트로 갔습니다..
밤이라 그런지 너무 캄캄하더라구요..불도 거의 안켜는 분위기~~
친절한 직원분 안내로 룸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와~~ 정말 고급스럽더라구요.. 넓직하니~~
특히 TV장은 자개로 만들어져서 정말 이뻤어요..
그냥 확~~가지고 오고 싶을정도로 탐이났답니다..
한가지 아쉬웠던점은 침대가 넘 썰렁~~
전 캐노피가 막 쳐진 공주푸의 침대이길 바랬는데..
이렇게 하루가 가버렸습니다..

둘째날..
아침식사는 레스토랑에서 부페로 먹었는데 정말 입에 안맞더라구요..
그래서 우리 신랑은 닭죽(?)이 있길래 가지고 간 고추장에 비벼먹고
전 열심히 빵만 먹었어요..
빵은 정말 맛있더라구요..
낼은 나시고랭을 먹어봐야겠어요..나시고랭이 젤 입에 맞는다는 소리를 들은것 같아서..
아침먹고 리조트에서 자유시간을 보냈답니다..
우리나라 사람은 거의 없고 유럽사람과 일본사람이 대부분..
벤치에 누워서 정말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지요.. 낮잠도 자고..풀에서 수영도 하고..
지금 생각하면 5일 일정중 이때가 젤루 좋았던것 같아요..
신랑도 그렇다 하구..
오후에는 가이드와 다른한팀과 같이 마사지를 받으러 갔어요..
제가 워낙에 누가 안마해주는걸 좋아해서인지 너무너무 좋았답니다..
시원하고.. 마사지해주는 분들도 순박하니 넘 귀여웠고..
이분들이 할줄 아는 우리나라말이 몇개 있는데요..세게, 살살~, 아파요?등..ㅋㅋ
저녁은 더후라는 레스토랑에 가서 식사를 했는데 그저그랬어요..

셋째날..
오늘은 아침에 저는 나시고랭, 신랑은 부페를 먹었어요..
먹어본 결과 전 빵이 젤루 맛나더라구요..
오늘은 배타고 놀러나가요..
세팀과 같이 움직였는데요..
한참 배타고 나가서 바나나보트를 먼저 탔어요..세명의 신랑들은 시시하다며 바다에 빠뜨려 달라고 했더니 무슨 각서(?)같은걸 쓰라고 하더래요..
그거 쓰고 목숨걸고 바다한가운데 빠져보기도 하고..
미끄럼틀이 있어서 그거 탔는데 바다로 바로 빠지는거더라구요..
짠물 엄청 많이 먹었어요..
스노클링한다고 기대하고 갔는데 그냥 입에 봉같은거 물고 바다에 동동 떠다니는..
전 이거 넘 재미없고 봉 물고있는것도 넘 힘들었어요..
잠수함과 원주민마을구경도 넘 시시했고..
저녁엔 짐바란씨푸드 먹으러 갔는데 아~주 맛이 좋더군요..
생각하니 또 먹고싶넹..^^
이날은 저녁에 가이드한테 부탁해서 발마사지 받으러 갔어요..
우리돈으로 5천원인가 8천원정도 했던거 같은데 ..
정말 싼 값에 거의 1시간반~2시간 정도 젊은 남정네들이 열심히 누르고 주무르고..
피로가 싹~~
시원하니 아~주 좋았답니다..

넷째날..
오늘은 레프팅하는 날이예요..
산꼭대기에서 강으로 내려와 래프팅가이드와 함께 정말 신나게 놀았죠..
가다가 다른 보트(?)보면 서로 뒤집고 물먹이고..
경치도 정말 좋았고..스릴 만점..
전 어제한 데이크루즈보다 래프팅이 훨훨훨~~재미있었어요..
발리 가시면 래프팅은 꼭 해보세요..
래프팅후 그랜드발리비치호텔에서 아로마마사지를 받았어요..
래프팅할때 강물이 완전 흙물이라서 찝찝했는데 아로마마사지로 말끔해졌답니다..
오일발라 안마도 해주고 각질제거하느라 빡빡 문지르기도 하고..
마지막에는 마사지해준 언니들이 따뜻한 차한잔 주고 나가면 신랑하고 꽃이 띄워진 탕안으로 들어가 있다가 샤워하고 나오면 되지요..
깨끗해져서 넘 좋은데.. 문제는 몸에서 뭔가 냄새가 나요..
동남아 사람들한테 나는냄새 있죠?
냄새가 좀..
면세점와서 쇼핑잠깐하고 저녁식사는 스테이크로..
그리고 바로 공항으로~~
신랑하고 넘 아쉬워서 하루만 더있다가 간다고 해도 되나? 비행기표땜에 안될거야..하면서 아쉬움을 달래며 비행기를 탔어요..

결론은..
저희부부는 더레기안리조트에서의 자유시간이 젤루 좋았어요..
여유로운 사람들 속에서 우리도 너무 행복한 한때를 보냈거든요..
더레기안리조트 넘 잘 선택했다며 신랑이 궁뎅이를 토닥토닥 두들겨 줬답니다..ㅋㅋ
한가지 아쉬운건 쇼핑을 별로 못한거요..
가이드가 몇군데 데리고가긴 했는데 시내에 있는 상점이나 백화점보다도 가격이 더 비쌌던거 같아요..
우린 시장같은데도 구경하고 그런데서 싼 악세사리같은것도 많이 사오고 싶었는데..
그것만 빼면 일정도 알차고 다른곳보다 가격도 저렴하고..
아참.. 바캉스클럽에서 선물로 준 스탠드도 넘 이뻐요..
침실에 놓았더니 넘 이뿌네요..
즐거운 여행 되도록 도와주신 가이드 용수씨, 그리고 진영숙씨..
넘넘 고마워요..
바캉스클럽도 땡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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