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양을 향해 탁 트인 공간. 하늘은 맑았고 바람도 좋았던... 그치만... 그 보다 더 좋았던 건. 도착한 날 밤하늘의 별들이었다. 아마도 난 처음으로 그런 반짝이는 별들을 본 것이었을테다.
아야나 리조트의 절벽사이 계단을 내려오면 이렇게 조용한 파도 소리가 들린다.
발리하이크루즈의 램봉안섬 투어. 다시 기회가 된다면... 이 곳에서 하루쯤 머물고 싶다는 생각을 두고 온 순수한 바닷가.
아야나의 마지막날. 채플웨딩장소와 이어지는 아기자기한 길. 사실... 사람들이 이 곳까지는 살피지 않으나. 개인적으로는 예쁜 꽃들과 기분좋은 풀냄새가 아주 매력적인 곳이었다. 콘래드 리조트의 교회. 힐튼 특유의 모던함과 깔끔함의 상징. 외관이 구축적인 가운데 심플한 십자가가 있는 이곳은 사진의 구도에 따라 바다에 떠 보이게도 한 숨은 의도...
모든걸 비워낼 수 있을만큼의 여유가 일상이 될 그런 조용하고 향기있는 곳. 콘래드 스위트. 이번 발리 여행에서의 느낌은 이런 여유와 천천히 내려놓는 일들이 나에겐 아주 큰 쉼표로 기억될 것이다.
....................... 선배언니와 함께한 발리바람 콧구멍들이키기 여행. 두고두고 기억해내고 기분 좋을 그런 추억이 된 시간들이었다. 아직도 캄보자의 알싸한 향기와 아이 발리 현지 가이드 순박한 잇몸미소가 아른거리는 그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