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30일 발리로 출발, 5월 4일 인천행 일정으로 아이발리를 이용했습니다.

사실 여행사 끼고 여행 잘 안하는데

2일전에 급하게 결정된 여행에 연휴기간이라 표도 없고 시간도 없어서 아이발리라는곳을 찾아서

물리아 풀빌라 예약했습니다.

비행기는 가루다.

사실 남편이 날짜, 시간에 딱 맞는 다른 항공사 타고 가겠다고 했는데

40만원정도 저렴하다고 해서 추천 해준 가루다로 간거구요,

물리아 서비스도 좋고 다 마음에 들더라구요.

물리아는 정말 마음에 들어서 가족 모시고 오자고 얘기도 했구요,

사실 체크아웃 할때까지만해도 좋았습니다.

다시 오고싶다고, ,,

그리고 공항에갔습니다.

5월4일 밤 8시반 비행기. 자카르타 경유해서 5월5일 오전(새벽)에 한국 도착하는 비행기였습니다.

체크인 하려고 하니 직원이 내일 표(5월5일)라고 하더군요.. 

물리아는 5월4일 체크아웃으로 잘 되었는데,

비행기는 다음날....??

게다가 연휴라 표도 없고.. 일단 이 사실을 알자마자 여행사에 전화했습니다. (오후 5시쯤)

알아보겠다고 하고 뭐 별다른 진전이 없더라구요..

분명 아이발리쪽에서도 잘못을 인정 했구요.

가루다에 일단 대기걸어놓고, (저희가)

또 12시15에 대한항공이 있어서 이 표로 끊어달라고 했습니다.

이 표 역시 구하기 힘들다고 하더라구요.. 일단 대기 걸어달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대한항공 다니시는 외삼촌께 알아봐 달라고 부탁드렸더니 좌석표사진을 보내주시더라구요.. 

좌석 있다고..

그래서 여행사 직원분께 저희 외삼촌 번호 알려드렸습니다. 통화 해 보라고.

여행사 직원분은 저희 외삼촌께 대한항공 비싸서 못끊어 주겠다.

자고 오라고 설득 해 달라고 하더라구요..

제 신랑이 5월 5일날 정말 중요한 일정이 있어서 꼭 가야한다고 얘기했는데도

자기네 입장만 생각하더라구요.

손해배상금 100만원 줄테니 자고와라.

그래서 제 신랑이 내가 100만원 줄테니 표 끊어달라.. 했는데도 알아봐주지 않더라구요.

밤새 신랑이 핸드폰으로 시간, 일정 맞는 비행기 알아내서 얘기 해 줘도

비싸서 못끊어준다. 이얘기만 하고..

발리 공항에서는 발권도 되지 않아서 저희가 직접 하려고 해도 안되고..

인터넷으로 하면 시간이 얼마 남지않아서 안된다고하고..

저희는 어떻게 해서든 표를 구하려고 여기저기 알아봤는데,

아이발리는 저희가 시간이 좀 지나면 지쳐서 자고 가겠다고 할 줄 알고 시간을 끌었나봐요?

그러다 진짜 거꾸로 거꾸로 인천가는 표를 알아내서

마닐라가는 비행기 끊었습니다. (저희돈으로)

세부퍼시픽 타고 마닐라 가서 마닐라에서 인천 오는 에어아시아 타고 왔습니다.

경유가 아니라 공항에서 짐찾아서 다시 나갔다가 다시 에어아시아로 체크인하고..

이게 뭐하는짓인지.. 

아이발리에서 한 실수로 인해

덥하고 습하고 모기가 득실대는 공항에서 14시간이라는 시간을 보내고,,,

생각할수록 너무 화가납니다.

정말 표가 없어서, 구할 수 없어서, 최선을 다 한다음에 정말 못해드려서 죄송하다고 했으면

저희도 이러지 않습니다.

몇시간 후에 출발하는 비행기 있었고,

그 후에도 몇대 더 있었습니다.

비싸다는 이유로 끊어주지않고 자고오라는 말만 해대던 아이발리..

그렇다고 저희가 비지니스를 끊어달라고 했습니까?

만약 이 글을 지우신다면 전 다시 쓸꺼구요..

여행사 비방도, 허위사실도 아니니 지우시진 않겠죠?

전 있는 그대로, 겪은 일을 그대로 쓴거니깐요.

생각할수록 화가나서 이대로 있어선 안될것 같네요.

아이발리의 그 안일한 대처..

귀하고 소중한 시간, 비싼 돈 주고 간 여행.

아이발리 덕분에 잊지못한 추억 만들고 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