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들어가는 딸아이와 휴가여행으로 떠난 발리의 우붓 행인가든은 
몸과 마음, 그리고 영혼까지 맑아지는 진정한 휴식을 주는 리조트였습니다.
가기전, 사진으로 봤을때  울창한 숲에 말 그대로 걸려있는 듯 보이는 풀장이 너무 신기했는데,
실제 직접 가본 느낌은 그 이상으로 신비로웠습니다. 
눈으로 보고 또 그 속에 내 몸을 둥둥 띄워 한없이 하늘을 바라보다가 또 한없이 깊은 숲과 골짜기와
건너편의 능선의 신비로운 사원을 바라보는 내 자신이 정말 천국에 온 것 같은 기분이었어요.
보통 풀장과 바다가 이어져있는 리조트는 어디에나 많고 물론 그 풍경도 아름답지만,
행인가든은 사방이 초록의 숲으로 둘러싸인 곳에서 풀을 비롯한 모든 장소가 공중에 걸려있는 듯 둥둥 떠 있어
마치 선계에 와 있는 것 같았답니다. 많은 분들이 해변을 선호해서인지 사람도 많지 않아 더욱 그런 느낌이었고요,
가파른 능선에 지어진 리조트라 에스컬레이터를 타는 재미도 쏠쏠했고요, 
구석 구석 자연스러우면서도 편안하고 고급스럽게 꾸며진 곳곳의 장소들이 그냥 그 곳의 모든 것을 호흡하는 것만으로도
큰 만족을 주었답니다. 
마지막날 아이발리에서 해주신 스파도 대단히 만족스러웠어요.
저는 그동안 다른 여행지에서 그냥 단순 마사지만 받아봤었는데,
이 곳은 말 그대로 스파 서비스더군요. 다른 마사지들과 격이 다른 느낌이어서 참 감사했답니다. 
멋진 사진이 너무 많은데, 다 올릴 수가 없어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