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홍콩 발리 레기안클럽 다섯째날~여섯째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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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이*****현 | 등록일 | 2005-01-04 |
★ 다섯째날- 하루종일 빌라에서 오늘은 다른 스케줄 없이 하루종일 빌라에서 보내는 날이다. 느지막히 일어나서 레기안 호텔로 아침식사를 하러 갔는데, 아디에게 부탁해서 버기를 타고 갔다. 조그만 골프카트 뒷좌석에 나란히 타서 길을 건너면 바로 레기안 호텔인데, 로비를 지나니 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 사진에서 보았던 바로 그 장면… 앞에는 파도가 넘실거리고 햇살 가득한 정원이 펼쳐져 있는데 벽이 오픈되어 있음에도 전혀 덥거나 끈적거리는 느낌이 없다. 식사는… 달리 말하지 않아도 훌륭한데, 식기부터 음식 자체, 종업원 서비스까지 뭐하나 나무랄데가 없었다. 오믈렛 섹션에서 부탁하면 달리 말하지 않아도 자리까지 가져다주고, 종업원들 전부 손님 이름을 외워서 무엇을 부탁하면 이름을 부른다. 더없이 정중하고 친근한 서비스라.. 말로 표현하는것보다는 직접 경험하는 게 좋을 듯하다. 이른 시간인데도 풀장 주위에 자리 잡고 수영하는 커플들도 여럿 있고 아침 햇살이라 아직 따가울 정도는 아니어서 기분 좋게 식사를 마치고 빌라로 돌아와서는 느긋하게 풀에서 수영하고 데이베드에서 쉬고, 준비해온 CD 듣고, 낮잠 자고… 진정한 휴가란 이런 것이구나를 온몸으로 체험했다. 결혼준비하면서 힘들었던 것을 모두 보상받는 느낌이었다. 점심식사는 클럽라운지에서 새우요리와 라자니아로 간단하게 먹고 - 사실 간단히 먹으려 했는데 세가지 코스 먹을수 있다기에 에피타이저와 디저트까지 다 먹었다- 또 수영하고 늘어져 쉬고 음악듣고… 저녁은 빌라내에서 캔들 디너를 할수도 있고 레기안호텔에서 먹을수도 있다고 했는데 우리는 레기안 호텔에서 먹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빌라 내에서 먹는게 낫지 않았을까 싶지만.. 오스트렐리안 텐더로인과 양고기를 먹었는데 양고기보다는 소고기 요리가 낫다. 물론 양고기도 훌륭했지만. 어떻게 구웠는지 소고기 스테이크가 너무 부드럽고 육즙이 많은게 정말 맛있었다. 무 배가 불러 디저트로 나온 쵸콜렛 수플레를 하나도 못먹고 일어서니 웨이터가 디저트에 무슨 문제 있냐고 물었다. 제는… 우리 뱃속에 있지 디저트는 맛있었는데… ^^ ★ 여섯째날- 플래넷할리우드, 홍콩 야경, 홍콩 야시장 오늘이 리조트에서 보내는 마지막날이라 생각하니 너무나 아쉬웠다. 아디가 빌라에서 차려주는 아침을 먹고 리조트 이곳저곳에서 사진찍고 마지막으로 풀장도 이용하고 열두시에 체크아웃을 했다. 아디와 내년에 또 만나자는 말을 주고 받고…( 이 대목에서 신랑 말이 없음) 아디에게 주는 팁은 감사편지와 함께 봉투에 넣어서 전날 전해주었는데 단순히 돈만 주기에는 리조트에 머무는 동안 너무나 극진한 대접을 받았기에 특별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 (아디 고마워요!!! ) 점심 먹으러 플래닛 헐리우드에 갔다. 우리나라에 몇 년 전에 들어왔다가 맛없는 음식에 비싼 가격으로 몇 달 못버티고 망한 전력이 있어서 그다지 이미지가 좋진 않았는데 생각보다 굉장히 넓고 음식도 그런대로 먹을만 했다. 좀 질기긴 했지만 레기안 음식에 길들여져서 어디 음식도 그랬을 거라고 위안을 하며.. 며칠동안 고기와 해산물만 먹다보니 간단하게 스파게티같은 것을 먹고 싶었는데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가격은 스테이크가 훨 비쌌는데.. 앞으로는 상한선을 두고 그 이하의 음식을 선택할수 있으면 더 좋을 것 같다. 기대가 없었으니 실망도 없는 스테이크를 먹고 공항으로 출발했다. 응우라이 공항은 공항 건물에 들어갈 때 짐검사를 한번 하고 신분증이 없거나 여행객이 아닌 사람은 공항건물에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 시스템이었다. 아마도 발리 테러 때문인 듯 한데, 그런 관계로 뿌뚜와는 공항 건물 입구에서 작별인사를 하고 발리현지 여행사 직원을 따라 티켓팅하고 구내로 들어갔다. 시간이 두시간정도 남아서, 발리 공항은 인천이나 싱가폴과 비교할수 없을 정도로 작아서 구경할것도 마땅치 않고.. 공항내 발맛사지하는 코너가 있길래 남은 루피아도 쓸 겸 발마사지를 받았다. 나름 시원하긴 했으나 중국에서 받았던 발마사지보다는.. 좀 못했다. 시간에 맞춰 비행기를 타고 홍콩으로 갔는데 도착하니 일곱시가 넘은 시간이었다. 현동석씨를 다시 만나서 버스를 타고 야경을 보러 갔다. 듣던 대로 야경은 화려하였으나 온통 브랜드 선전인 야경을 보는게 무슨 관광인가 싶은 생각이 …. 다음에 들른 홍콩 야시장은 우리나라 동대문이나 남대문 시장 같은 싸구러물품을 파는 곳이었는데 여길 대체 왜 오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오랜 비행시간 때문에 피곤하기도 했고 정말 볼거나 살게 아무것도 없었다. 가이드는 홍콩에 구경할게 많지 않아서인지 홍콩 사람들의 생활이나 역사에 대해 나름 열심히 설명해주셨고 친절하게 가이드 해주셨는데 솔직히 홍콩에는 볼게 아~무것도 없었다. 싱가폴을 전에 가본적이 있어서 경유지로 홍콩을 선택했는데 신랑에게 미안할 정도로 관광할만한게 없어서 좀 실망스러웠다. 엠파이어 구룡호텔은 우리나라로 치면 명동 같은 곳에 자리잡고 있었는데 겉으로 보기보다는 객실이 굉장히 깨끗하고 최신설비를 갖추고 있었다. 객실이 아주 작아서 티비도 벽에 매달아놓은 수준이었지만 호텔에 열두시 다되어서 도착했기에 티비는 켜보지도 못했다. 가구나 침구등도 새 것이고 천정도 높아서 좁은데도 별로 좁다는 느낌없이 이용했다. 사실 잠만 잤기 땜에 별로 다른 시설이 중요하지도 않았지만.. 수영장도 있고 구두도 무료로 닦아준다고 하니 시간이 있으신 분들은 이용하셔도 좋을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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