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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홍콩 발리 레기안클럽 마지막날~ 총평
글쓴이 이*****현 등록일 2005-01-04
 

★ 일곱째날 - 빅토리아 산, 픽트램, 서울


아침에 정신없이 일어나서 아침식사를 하고 ( 역시 레기안에 길들여져서….)

그런대로 먹을만 했으나 직원들이 별로 친절하지 않았다.
오믈렛 만들어주는 아저씨 표정도 무섭고..달걀 프라이를 잔뜩 해놓았는데
오믈렛을 해달라고 하니 별로 좋지 않은 표정이었다. 빅토리아산 정상까지는 버스를 타고 가고 내려올때는 픽트램을 탔는데 백년이 넘은 교통수단같이
보이지 않았다. 깨끗하고 튼튼해 보이는 것이..원래 홍콩 날씨는 이보다 훨씬 덥고 습하다던데 빅토리아 산 정상은 바람이 많이 불고 안개가 자욱한
것이 비도 간간히 뿌리고 추울 정도였다.
안개낀 홍콩의 모습도 멋있었다.
바다와 어우러진 고층 빌딩의 풍경, 거기에 안개까지 사뭇
분위기 있었다.
근데… 그걸로 홍콩 관광 끝이었다. 수족관 관광이 있긴 했으나 코엑스 수족관보다도 못하다길래 그걸 빼고 야시장을 넣었고
별다른 불만은 없는데 홍콩은 정말 볼게 없는 도시다.

그 이후에는 보석가게와 차 가게 쇼핑이 이어졌다.
보석은 저~언혀 살
생각이 없었으므로 아이쇼핑만 하고 차 가게에서는 유명하다는 보이차를 선물용으로 샀는데 생각보다 많이 비쌌다.
중국에서 샀던 차 생각만
했던 내게는 많이 비싸게 느껴졌지만.. 모 몸에 좋다니까 먹어보자는 생각으로..

점심은 오랜만에 된장찌개와 김치찌개를 먹었다.

김치찌개는 맛있었고 된장찌개는 별로였지만 오랜만에 대하는 한국 밥상이라 다들 반갑게 먹었다. 반찬도 더 달래서 많이 먹고 암튼 해외에서
먹는 한국 음식 맛있었다.

그렇게 홍콩 관광을 마치고 첵랍콕 공항에 도착하니 비행시간 두시간여 남아 있었다. 전에도 말했지만
첵랍콕 공항은 굉장히 크고 현대적이다. 인천공항보다 몇 년 전에 생겨서 새 건물이다 이런 느낌은 없지만. 커다란 화장실 표지에서 알수 있듯이 (
화장실의 남녀 표시가 굉장히 크다. 잘못들어가는 사람 없을 듯 하다) 실용적이고 현대적으로 지은 시설이다.
지하에 지하철이 있을 정도로
크기도 하고. 곳곳에 빨간색 쇼파가 놓여 있는데 편하게 생겨서인지 누워 자는 여행객들도 많이 보았다. 면세점에서 쵸컬렛등 간단한 선물을
사고,인천 공항으로 출발했다. 여전히 출발하자마자 얼마 안 있으면 주는 밥을 먹고 차도 마시고. 영화도 보면서 왔는데 오늘은 특이하게
아이스크림을 줬다. 그것도 하겐다즈 아이스크림을.
배불리 먹은 상태였지만 하겐다즈라면.. 둘이 하나씩 받아서 다~ 먹고
(
그렇다. 사실 내가 거의 다 먹었다. 신랑은 단 거 별로 안 좋아한다.)
도착하니 여덟시가 넘은 시간. 시가 친가에 전화를 드리니 한국에
비가 너무 많이 와서 물난리가 난 상태라고 비행기 착륙 못할까봐 걱정했다고 하신다. 짐 찾고 수속 밟고 버스타고 택시 타고 집에 오니 거의
열한시가 다 된 상태다.
'아~ 이제 시가에 갔다가 집으로 가면 되는구나~ '


♥ 신혼여행을 다녀와서


전체적으로 아주 만족스러운 여행이었습니다.
일단 레기안 클럽이 너무너~무 훌륭해서 흠을 잡을래야 잡을 수 없는 정도였고,

식사도 아주 훌륭했구요. ( 신혼여행이 아니라 미식가 여행이라고 .. 더 솔직히 말하면 음식고문이랄까..신랑과 저 둘다 며칠만에 3키로
쪄서 왔어요.. ) 레기안 클럽은 리무진 서비스도 해주고 세탁 서비스에 미니바 무료고 계속 먹을 걸 주니 풀패키지로 안가도 충분히 발리를 즐길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저희는 시간이 없어서 리무진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했는데 짐바란 지역까지 서비스 해준다고 들었습니다. 리조트로 고민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꼭 바다 전망이 아니어도 된다는 생각이시라면, 레기안 클럽 정말 강추입니다. 진정한 럭셔리 여행을 즐기실수 있을 겁니다. 레기안
호텔도 좋다고 하던데 거기는 미니바와 세탁서비스 리무진 서비스 주스나 와인 무제한 서비스 등이 되지 않으므로 값을 따지면 별 차이가 없겠더군요.

아~ 또 가고 싶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일단 홍콩을 경유지로 한 것이 좀 아쉬웠습니다.
볼게 정말 아무것도 없고
비행기를 많이 타서 공항에서 보내는 시간이 너무 길었습니다.
수속하고 기다리고 하는 시간들이 많이 아깝고 힘들었죠. 케시이 퍼시픽의
서비스는 별 불만이 없었는데 항공 스케줄은 아쉬움이 남더군요. 홍콩에서 꼭 쇼핑하실게 있다거나 하지 않다면 싱가폴을 경유하시는게 볼거리는 더
많으실거 같네요. 아니면 발리로 당일 들어가서 당일 서울로 돌아오는 일정도 좋겠구요. 저도 발리 일정을 더 늘릴걸 하고 후회하고 있답니다.
하루를 늘리는데 인당 사십만원 정도 든다고 해서 포기했지만요..

바캉스클럽에서도 많이 신경써 주셔서 덕분에 즐거운 여행을
했습니다.
발리에 지사가 있는 여행사가 흔치 않다고 하던데 각 여행사마다 전문 지역이 있으니 발리로 가시는 분들은 바캉스클럽에서 가시면
좋은 서비스를 받으실수 있을 겁니다.
1주년이나 다른 휴가도 이용할 생각인데요.. 다른 분들도 행복한 여행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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