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Unforgettable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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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권*화 | 등록일 | 2005-01-04 |
먼저 모든 일을 매끄럽게 진행해주신 데 대해 웨딩투어넷(바캉스클럽)에 감사드립니다. 특히 조희선 실장님 ^^ 개인적으로 신행이 본식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발리로 여행지를 정한 다음에 이것저것 많은 조사를 하던 중 다른 여행사 대비 구성도 좋고+가격 저렴해서 눈독을 들이다가 직접 사무실 방문하여 계약했어요. 진행 과정 중 다른 리조트 제가 따로 예약할 일이 생겼는데 저는 3일은 바캉스클럽에 맡기고 2일은 그냥 알아서 돌아다녀야 되겠거니, 생각했지만 예상치 않게 다 커버해서 일정 다시 짜주셔서 고마왔답니다. 참, 그리고 입/출국 카드 다 써서 주신 것도요... 그럼 후기를 시작해볼까요. 시간 순 말고 주제를 몇가지 잡아서 하지요. 1. 항공 저희는 앞에 쓴 대로 추가 2박해서 5박 7일의 비범한(?) 일정을 다녀왔습니다. 그래서 직항편이 아닌 싱가폴 에어라인을 이용했지요. 기내 서비스도 좋고, 이코노미 석에도 액정 화면이 있어서 마음에 들더군요. 단지, 직항이 아니라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그런데 비자 수속하는 데에서는 듣던 바와 달리 시간 많이 걸리진 않았어요. 저희가 특수한 경우였는지는 모르겠지만.. ) 2. 숙소 - 세이얀 포시즌 조희선 실장님 말씀으론, 웨딩투어넷(바캉스클럽)을 통해 세이얀 포시즌을 예약한 건 저희가 두번째 커플이라더군요. 첫번째 분들은 짐바란 포시즌과 세이얀 포시즌 2박씩 묶어서 지내셨으니, 순전히 세이얀만을 선택한 건 저희가 처음이랍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세이얀 포시즌 강추입니다. 다리를 건너서 들어가는 입구서부터, 푸른 논과 아융 강이 어우러진 배경, 잘 정돈된 수풀림으로 밀폐된 빌라 구조, 발리 식의 우아한 인테리어 등 모든 게 흡족했습니다. 싱가폴 건축가가 지었다던데, 연못으로 된 입구서부터 아래로 내려가면 로비, 레스토랑, 헬스클럽 등으로 이어지는 원통형의 메인 빌딩은 현대적이고도 신선했지요. 건축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단, 허니문 하면 스테레오 타입으로 떠오르는 해변가가 아닌 것 그리고 메인 수영장이 좁다는 것, 그리고! 비싸다는 것 ㅡ.ㅡ 이상이 단점입니다. 3. 레스토랑 a. 발리누사 도착한 첫날 저녁 식사를 한 식당입니다. 차이니스 레스토랑으로, 첫눈엔 썩 고급스럽진 않지만 허름하지도 않은 그저그런 수준의 식당으로 보입니다. 기내식으로 이미 배가 부른 상태라 많이 먹진 않았어요. 마파두부같이 보이는 것과 함께 칠리소스 해산물이 나오더군요. 저희 입맛에는 크랩 보다는 튀긴 생선이 맛있었습니다. b. 카마수트라 원래는 나이트클럽으로 더 유명한 곳입니다. 저녁식사하는 사람들은 사실 거의 없었어요. 아무튼 분위기는 화려하고, 음식도 괜찮은 편이예요. 꾸따에 있으니까 가이드보고 그 동네에 조금 일찍 가자고 하셔서 쇼핑/관광 좀 하시다 들어가셔도 좋을 듯 합니다. 춤 추는 거 좋아하시는 분들은 저녁 먹고-시간 좀 보내다-나이트 즐기셔도 되겠네요. c. 플래닛 헐리우드 한길사에서 나온 발리 여행책자에 소개되어 있는 세계적인 체인 레스토랑입니다. 스테이크 맛도 좋더군요. 아래층에는 면세점도 있기 때문에, 잠시 쇼핑하셔도 좋습니다. 4. 옵션 관광 a. 짐바란씨푸드 씨푸드 레스토랑이라고, 우아한 고급 식당을 생각하심 안됩니다. 해변가에 수없이 배치된 캐쥬얼한 테이블에서 식사를 하는 것이죠. 소박한 맛이 정겨운 해변이었습니다. 노을이 장관이라고 하던데... 아쉽게도 저희가 갔을 땐 짐바란 쪽에만(!) 구름이 끼어서 제대로 된 노을은 못 봤어요. ㅡ.ㅜ 음식맛은 아주 훌륭합니다. 입맛도 즐겁고, 어두운 밤 하늘 아래 촛불 앞에 놓고 이야기 나누는 것도 좋고, 수수한 악사(솔직히 악사, 라기보단 동네 아저씨같이 보이지만)들의 노랫소리도 유쾌하고... (저희도 청해 보려고 했는데 저희 앞 테이블에서 노래를 백만 곡은 신청한 거 같더군요. 붙잡고 안 놔주더라구요 ㅡ.ㅜ) 발리 가면 꼭 해 보세요~ b. 래프팅 아융, 이란 "아름다운 아가씨"를 뜻한답니다. 아융 강과 계곡의 경치는 정말 시원하고 좋더군요. 처음 해 본 래프팅도 재미있었구요... (저희는 호주 청년들이랑 한 배를 탔는데 도중에 기운찬 중국 일행을 만나 물싸움도 벌이고.. 재미있는 사람들을 만나 즐거웠습니다) c. 아로마 마사지 저희가 따로 알아보고 받은 마사지가 있었는데 (아래에서 어떤분의 가이드가 자꾸 권했다던 "인꼬발리"마사지.. 사실 인꼬발리도 나름대로 발리여행 동호회에선 평 괜찮은 마사지숍이긴 합니다. 단, 보통 말하는 발리식 마사지[아로마+부드러운 터치]라기보다는 썩 아프다고까지 할 수 있는 강한 마사지죠)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저희는 발리비치 마사지가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민망한 스타일을 즐기는 건지도.. ㅎㅎㅎ 5. 마지막으로... 발리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에게 드리는 팁 a. 아래 후기들에도 많은 분들이 강조하셨지만, 쇼핑시 가격은 꼭 흥정을 붙여야 합니다. 상인이 처음 부르는 값은 흥정을 통해 가격을 조정할 것을 예상하고 부르는 것이기 때문에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시면 됩니다. ㅡ.ㅡ; 부디 성공하시길 빌고요... 참, 기념품이 될 만한 왠만한 물건들은 출국때 공항 면세점에서 사셔도 되니까 쇼핑에 너무 부담감 갖지 마세요. 저희는 발리 전통술인 "아락"을 사려고 이리저리 뛰어다니다가 겨우 발견, 할인도 얼마 못 하고 샀는데 면세점에서 1/3 가격에 팔더군요. ㅡ.ㅜ b. 날씨는 많이 후덥지근하니까 그에 맞춰서 옷 준비해 가세요. 숙소에 따라서 모기가 많을 수도 있으니까 (포시즌은 안 그랬는데 저희 두번째 호텔에서는 모기가 상당했어요) 모기약 준비해가시고요. c. 환율은 시내 사설 환전소가 더 좋긴 합니다만, 그런 환전소에서는 어떻게든 교묘한 손재주로 돈액수를 속여서 넘긴다는 수많은 증언을 들었습니다. 그러니까 안전하게 호텔에서 환전하시길 충고드립니다. 사실 환율 차이 나 봤자,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그렇게 크지도 않아요... d. 발리는 매콤하니 음식맛이 좋습니다. 물가도 싸니까, 여행서적이나 인터넷 써핑 통해서 좋은 식당 찜해두었다가 식사 옵션 없는 때 가셔서 드셔보세요. 인터넷이나 여행 서적 등 통해 정보 많이 알아두시고요. e. 여행 컨셉을 잘 잡으세요. 최고급 리조트를 잡았다면, 옵션을 다 하실 필요는 절대 없습니다. 리조트를 충분히 즐기세요. 물론, 그렇다고 일정을 텅 비워두는 것도 심심하겠지요.. ** 그리고 이건 팁이 아니라 부탁인데... 가이드분들께 반말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존댓말로 안내하시는데 반말로 이리저리 지시하듯 하는 건 예의도 아니고 보기도 썩 좋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딴 커플보다 긴 일정에 여기저기 가고 싶어하는 곳도 많았던 저희를 친절히 잘 안내해주시고 한 발 앞서서 많은 도움 주셨던 가이드 마한 씨와 운전기사 와얀 씨에게 감사드립니다. 모두 행복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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