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발리 리츠칼튼 풀빌라 여행후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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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유*영 | 등록일 | 2005-01-04 |
5월 8일에 결혼을 하고 신혼여행은 5월 9일 일요일에 떠났어요 "에어 파라다이스" 10시 30분 비행기였는데, 승객의 100%가 신혼부부더군요 솔직히 메이저 항공사만 이용해 봤던 저는 이륙 전부터 약간 불안하긴 했어요 비행기의 규모며, 시설이 거의 국내선 수준이라서 이 비행기로 무사히 발리까지 갈 수 있을까 걱정이 됐어요... 물론 결과적으로는 좌석이 좀 좁다는 것 말고는 큰 불편없이 무사히 발리에 도착하기는 했습니다 ^^ 공항에 내려서 줄서서 비자 받고, 짐 찾아서 ( 이때 유니폼 비슷하게 차려입은 아저씨들이 승객들의 짐표를 바쁘게 확인하며 짐을 입국장 입구까지 끌어다 주는데, 이 사람들은 공항직원이 아니라 포터들입니다 일단 가방을 잠깐이라도 끌어주면 팁을 주어야 한다고 이곳 후기란에서 주의를 많이 들었기때문에 웃는 얼굴로 거절했지요... 저도 비싼 여행가서 팁 조금 아끼는 타입은 아니지만, 짐을 끌어다주는 거리라 너무 짧아요 서비스라 볼 수 없습니다) 입국장으로 나서니 이미 가이드가 저희 두 사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뿌뚜 사마르" 라는 건장한 청년이었는데, 한국말을 참 잘하는 친절한 사람이었어요 가이드가 환영 꽃다발을 걸어주었고, 기념으로 사진도 찍어줬어요 바로 저녁을 먹으러 이동을 했는데, 저녁메뉴는 "칠리 크랩"이었답니다 중국식이었는데, 게살스프를 비롯하여 여러가지 요리랑 같이 나왔어요 기내식 먹은지 얼마되지도 않았는데, 속없이 맛있더군요.... 그리고는 바로 숙소로 이동했어요 리츠칼튼은 생각보다 훨씬 넓고 아름다운 곳이었어요 발리는 해가 빨리 져서 어두워진 후에야 호텔어 도착했지만 아름다운 조경과 예쁜 조명들 때문에 너무나 환상적이었죠 가이드가 재빨리 체크인 수속을 마쳐주었고, 드디어 저희가 예약한 풀빌라에 도착했습니다 일단 바다가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거실은 너무나 아늑하고 편안하게 꾸며져 있었고, 우리를 환영하는 과일 바구니가 두 개나 놓여있었어요 (하나는 호텔에서, 하나는 여행사에서...) 침실은 그냥 편안하고 깔끔한 분위기..., 넓은 드레스룸을 지나면 욕실이 나오는데. 깔끔한 욕조에는 예쁜 꽃잎이 가득 띄워져 있어 신혼의 분위기를 북돋우어 주더군요 샤워실도 대리석으로 멋있게 만들어 놓고... 다만, 샤워실에 문이 없어서 나름대로 약간 민망은 했습니다 ^^ 풀빌라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수영장은 몹시나 작은 크기였지만 예쁜 바다가 내려다 보이고, 멀리 발리 공항에서 비행기가 이착륙하는 모습도 볼 수 있어서 너무나 멋지고 로맨틱했어요 비행기에서 움추려있던 몸을 풀어주려고 신랑이랑 둘이서 수영을 했습니다 분명 많은 사람이 머물고 있을 호텔이지만 주변이 어찌나 조용하고 적막한지 마치 우리 둘밖에 없는 듯한 기분이었어요 그렇게 발리의 첫날은 지나갔습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아침을 먹으러 갔어요 리츠칼튼 아침부페가 너무 맛있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서 잔뜩 기대하고 갔는데... 정말 정말 맛있었어요 일단 종류가 다양하고 하나하나 신경 많이 썼더라구요 즉석에서 만들어주는 오믈렛과 와플도 좋았고, 직접 짠 듯한 오렌지 쥬스도 상쾌했어요 무엇보다도 식당이 야외에 있어서 주변의 아름다움을 느긋하게 즐기면서 식사할 수 있는 것이 좋았답니다 식사 후 로비에서 가이드를 만나 데이 크루즈 하는 곳으로 이동했어요 가는 동안 발리섬에 대한 여러 가지 설명을 들었는데, 가이드가 친절하고 상세하게 설명을 잘 하더라구요.... 배 타는 곳에 도착하니 한국에서 온 분들이 거기 다 계시더군요 가이드가 챙겨 준 멀미약을 하나 먹고 드디어 출발~ 한 시간 정도의 항해 끝에 목적지에 도착했어요 3층 선상에서 바람을 쐬며 갔더니 멀미도 없었고 오히려 기분이 좋았어요 수영복으로 갈아 입고 바나나 보트도 타고, 스노쿨링도 하고, 반 잠수함도 탔어요 솔직히 바나나 보트나 반 잠수함은 많이 싱겁더군요 스노쿨링은 처음에는 복잡한 장비들 때문에 적응이 안됐지만 곧 바다와 하나가 되어(?) 무척 재밌게 놀았어요 나중에는 수경과 오리발을 벗어버리고 구명조끼만 하나 입고 마음껏 수영을 했답니다 저희 커플은 워낙에 물을 좋아해서 한참을 바다에서 놀았는데, 다른 분들은 별로 재미없어 하는 것 같았어요 점심은 선상에 부페를 차려 놓아서 맛나게 먹었답니다 발리 음식이 우리 입맛에 잘 맞는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여러 음식들이 참 맛있었어요 점심 후에는 배를 타고 섬에 갔어요 한 5분 정도 들어갔나? 거기도 해안에서 수영도 할 수 있고 작은 풀도 마련되어 있어서 편안하게 쉬기는 좋았어요 시원한 음료를 한 잔 마시며 썬베드에 누워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답니다 돌아오는 길에는 열심히 조느라 시간이 금방 갔어요 다음 날은 호텔에서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는 날이었어요 아침 식사후에는 호텔 여기저기를 다니며 구경도 하고 사진도 찍었어요 그리고는 바로 빌라로 돌아와서 수영을 했답니다 우리만의 공간에서 실컷 수영도 하고 사진도 찍고 ...그러다 지치면 썬베드에 누워 썬탠도 하고.... 점심으로는 피자가 배달되어 왔는데, 담백한 이탈리안 피자와 시원한 탄산음료로 느긋하고 편안하게 즐겼어요 점심 후에는 바로 메인 풀로 이동!! 리츠칼튼이 자랑하는 수영장답게 바다와 맞닿아 있는 모습이 너무 예뻤고 그 주변에 누워 독서를 하거나 잠을 청하는 사람들이 너무 잘 어울리는 모습이었어요 수영하는 사람보다는 선탠하는 사람이 많아서 넓은 풀을 독차지 할 수 있어 좋았어요 제가 수영하는 모습을 신랑이 캠코더로 찍었는데, 앞으로 두고두고 좋은 추억이 될 거 같네요 저녁은 시내 인도식당에서 먹기로 되어 있어서 부랴 부랴 준비를 하고 가이드를 만났어요 발리에 온 후 처음으로 예쁘게 화장을 하고 좋은 옷을 꺼내 입고 나갔답니다 분위기는 우리나라 호프집 분위기였지만 음식은 좋았어요 발리에서 느낀 건 우리가 좋은 식당만 다녀서 그런지는 몰라도 전반적으로 음식이 다 맛있고 푸짐했어요 주변의 권유로 컵라면을 조금 챙겨갔었는데 먹을 틈이 없었답니다 마지막 날은 일단 눈을 뜨면서부터 아쉽다는 생각만 들었어요 래프팅을 하는 날이라서 편안한 옷을 입고 꼼꼼히 가방을 챙겨서 출발했습니다 래프팅 하는 곳까지는 차로 1시간 이상 걸리더군요 2시간 가까이 배를 타는데, 뭐, 역동적이라든가 하는 느낌은 아니지만 그런대로 재미있었어요 열심히 노를 저어서 나중에는 팔도 아팠지만 그래도 처음으로 해 보는 거라서 신랑이랑 저랑은 아주 좋았답니다 래프팅후에는 발리비치호텔로 가서 맛사지를 받았답니다 결혼식후 여행에 이르기까지 정말 피곤한 일이 많았는데, 그동안의 피로가 한꺼번에 풀리는 기분이었어요 다만, 여러분들이 이미 말씀하신대로 저를 포함하여 여자들만 있는 공간에 신랑이 혼자 그것도 팬티 한 장 달랑 입고 버티느라 많이 민망해했답니다 저녁으로는 가장 기대가 컸던 짐바람 시푸드를 먹으러 갔어요 음식도 음식이지만 석양이 지는 풍경과 그곳에서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사람들의 모습이 너무 아름답고 인상적이었습니다 발리에서의 꿈같은 시간의 끝나간다는 아쉬움에 더욱 좋은 시간이었는지도 모르죠... 짧지만 굉장히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 모든 일정 빈틈없이 진행해 주신 웨딩투어에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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