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짐바란 포시즌 - 귀국날 일정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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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변*철 | 등록일 | 2005-01-04 |
마지막으로 후회스러운 것은 귀국하는 날 일정이다. 체크아웃을 대충 12시에 하더라도 비행기 시간까지 대략 12시간의 시간이 남는다. 그러다 보니 여기저기 관광을 하게 되는데 여기를 좀더 세밀하게 조정했어야 했다. 마지막날이라는 것은 신부가 몹시 피곤함을 인정해야 한다. 그러므로 그 뜨거운 낮 시간에 어디를 계속 걷거나 앉아서 쉬기 곤란한 곳을 간다는 것은 그리 추천할 만한 일이 아니다. 절벽사원에 갔는데 원숭이 구경은 그럴 듯 했지만 얼마나 뜨거웠던지 사진 찍으려 해도 얼굴이 따가워 카메라를 오래 들고 있기 조차 힘들었다. 정말 사원 근처는 그늘이 별로 없다. 이것이 일차적인 피로를 몰고 온다. 그다음 꾸따 거리를 가는 것...뭐 동대문시장 비스무리한 분위기를 연출하므로 쇼핑하기 좋아하는 신부라면 이것저것 구경하면 시간보내기 좋긴 하지만 여기도 그리 늦은 시간까지 영업을 하는 것 같지는 않았다. 그래서 할 것 없이 꾸따해변 좀 걷다가 어영부영 시간을 보내다 보면 몸이 더 피곤해 진다. 그리고 맛없는 저녁을 먹고 공항로비에서 한참을 비행기 기다리다 보면 좀 약한 신부들은 이제 피로를 호소하고 심한 경우에는 아파하는 신부들도 출현하기 시작한다. 그래서 내가 가이드랑 여러 가지로 이야기 하면서 생각해본 가장 좋은 일정은 1. 체크아웃은 최대한 늦춘다. 그 좋은 빌라에서 일찍 나올 이유가 없다. 최대한 뒹굴뒹굴 거리고 있으면 확인전화가 한통온다. “내가 알기로는 너네가 오늘 체크아웃하는 걸로 안다 않나갸냐?” 뭐 이정도의 전화다. 그럼 그제서야 나가면 된다. 짐은 미리싸놓고 뒹굴뒹굴 하라는 거다. 다이닝룸에 앉아 있어도 좋고 개인풀 앞에서 일광욕을 해도 좋다. 여튼 최대한 뒹굴거리는 거다. 아니면 체크아웃하고 나서 짐은 가이드에게 맡기고 로비 밑에 있는 갤러리 가서 구경 좀 더하고 시간을 보내도 전혀 문제없다. 2. 면세점 가서 바쁘게 굴지말고 편하게 쇼핑한다. 시내에 있는 면세점 가서 이것저것 선물할 것도 골라고 보고 물건 가격도 좀 알아두고 하면 좋다. 물론 술과 담배는 기내면세점이 더 싸다. 여기서 추천할 만한 것들은 안쪽에 있는 특산물 코너다. 코코넛 나무껍질로 만든 수저 등은 가격도 만만하므로 그냥 친구들에서 선물하기 좋다. 3. 태양을 피한다. 해가 넘 쨍쨍하니까 이 시간에 절벽사원가면 거의 익는다고 보면 된다. 그러므로 바틱마을이나 은세공마을 같은데서 사진이나 좀 찍고 그늘도 좀 찾아다니고 하면서 해를 피하거나 꾸따거리에 있는 까페를 찾아간다. 4. 절벽사원 관람 대략 오후가 되도 해가 뜨겁긴 하지만 그래도 약간 기울고 나서는 참을만 하다. 그럴때 절벽사원을 찾으면 좋다. 사진도 많이 찍고, 원숭이 하고도 실컷 놀고... 5. 저녁식사 가능하면 이때는 그냥 대충 한식하는것도 좋을 것 같다. 6. 공항 기다리는 동안 괜히 면세점 다니지 말고 카페에서 차나 한잔 하는게 좋을 듯 뭐 이정도가 무난할 듯 보인다. 나라면 아마 1번과 2번후 꾸따에서 맥주나 한잔 하면서 시간 보내고 바로 공항으로 갈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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