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부터 발리가 너무 그립네요^^
신행 준비하시는 여러분들 모두 행복하시길 바랄께요

4일 :

오늘은
카페라군이예약되어있다하여 오션테라스에서 아침을먹고 산으로 산으로 향했습니다. 가는동안의 덴파샤(발리수도),시골논 등의 풍경은 누사두와와 또다르고
가이드 뿌뚜의 설명도 흥미진진했습니다. 레프팅은 아주 즐겁더군요. 한국인부부만 보트세척이 몰려다녔는데 물싸움에 씨름에 빠뜨리고..ㅋㅋ 끝나고
부페를먹으러 산을 걸어올라오는데 쬐끔멀어서 마누라 다리에 알이배겼습니다.
돌아오는길에 은세공,전통목각,바띡(섬유제품),한국인이운영하는
면세점분위기의 깔끔한샵을 들르고 국내A급백화점수준인 겔러리아면세점을들러 쇼핑을 했습니다. 저는 괜히바가지쓰는건 아닐까 걱정했지만 가이드가
안내한샵이 나중에간 겔러리아보다 싼상품도 많았습니다. 저희는 주로 전통목각에서 장식용 소품들을, 갤러리아에서 약간 고급스런 자개제품을 샀습니다.
나중에 홍콩면세점을 기약하며 쇼핑을 많이 미뤘는데 홍콩면세점이 생각보다 비싸더군요.. 간단한 선물들은 발리에서 사시길
추천드립니다.
저녁으로먹은 한정식은 제취향으론 현지식만 못했습니다. 그리고서 난생첨받아본 맛사지, 트로픽호텔에서의 스파는 깔끔하고 고급스런
분위기에서 2시간 30분동안 진행되었습니다. 나중에 뭔가 거칠한것으로(알로에였던가?) 온몸을 스크래치하는데 피부가 민감한분은 사절하세요. 제
마루라가 등이 다 붉게 일어났더라고요.. (금방가라앉아서 걱정할수준은 아님) 발리의 마지막저녁을 광한씨부부와 불사르려했으나.. 안타깝게
연락이안되서 그냥 잤습니다..^^;

5일 :

짐싸고 10시쯤 느즈막히 아침을먹고 집앞풀에서 수영을 즐겼습니다..
이것도 아주 좋았습니다. 이번여행은 첨이니 이것저것 많이해보고 담에 꼭 다시와서는 호텔에 콕박혀서 수영이랑 낮잠이랑 일광욕만하자고 다짐했습니다.
1시쯤 뿌뚜랑 만나 절벽과바다가 멋진 울루와뚜를다녀와서 홍콩으로 출발했습니다.
발리가 고향같은 느낌이라면 홍콩은 서울보다 더 서울같은
느낌입니다. 일정도 짧은데다 30불추가옵션관광으로 정말 정신없이 돌아다녔습니다. 우선 남대문시장분위기의 야시장둘러보고 라면(홍콩음식은
짜고느끼하고 입맛에 안맞았습니다)하나 먹고 해저터널지나 홍콩섬서 픽트램타고.. 간간히 안개사이로보이는 야경이 정말 멋졌는데 정상에서는 안타깝게도
안개가 너무많아 아무것도 안보였습니다.
리갈리버사이드호텔은 듣던바와달리 전망도 좋고 너무 크고 좋았습니다. 다음날 알고보니 늦게
체크인하면서 룸이 업그레이드 됬다네요^^. CX에서 빵으로 저녁을 때운터라 편의점서 신라면하나씩 사다먹고 잤습니다.

6일 :


리버사이드 아침부페는 호텔부페중에는 제일나빴습니다. 암튼 바로 관광 강행군 보석가게, 차가게를 찍고 오션파크도착 케이블카타고
메인공원에서 약 30분간의 자유시간..저희부부는 놀이기구를 좋아해서 롤러코스터를 탔습니다. 다시 케이블카타고 내려와서는 뚜껑없는 이층버스타고
선착장도착 또 이층배타고 낭만의거리찍고 한식집에서 전일정중 가장 맛있게 불고기,된장,김치찌게를 먹었습니다. 그간의 여행으로 피곤한몸에 빡샌일정의
관광이 힘들긴 했지만 한국인가이드의 유창한 안내로 매우 재밌었고요 오늘아니면 언제다시오겠냐는 불굴의 투지로 멋진 홍콩의 빌딩숲을 열심히
구경했습니다.
홍콩면세점은 의외로 살게 없어서 양주랑 담배만 달랑샀습니다. 저희는 주말만 결혼준비하느라 바빠서 못했지만 할인쿠폰으로 미리
한국면세점이용하신 분들은 다들 만족하시더라구요. 넘 사전조사를 안해서였을까.. 선물사오는게 저에겐 여행중 가장 짜증나고
힘든일였습니다.
드디어 귀국 역시 우리집이 최고라는 생각도 잠시해보며, 낼부터 양가 어르신 인사드릴 걱정하며, 또 다음 여행은
어딜가볼까... 그리곤 잠들었습니다.

- 끝 -
ps : 백화점상품권은 주지마세요 조실장님께 감사드리며 드리는팁입니다^^